환경일반 활동소식

롯데그룹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 폭발화재사고 성명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바랍니다.)

1. 여수산단 죽음의 릴레이를 멈춰라!
– 여수산단 환경·안전문제와 관련한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라!

또 다시 여수산단에서 대형 폭발, 인명사고가 발생하였다.
9월 3일 18시경 롯데그룹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에서 7명(1명 사망, 6명 부상)의 노동자가 죽거
나 다치는 대형 폭발·화재사고가 발생하였다.
33만 여수시민이 다 죽고 다쳐야 죽음의 릴레이를 멈출 것인가?
올해만해도 금강고려화학(1명 사망), 남해화학(1명 사망), 엘지칼텍스정유(1명 사망), 엘지화학
(1명 사망, 2명 부상) 등 여수산단 내 사망사고가 마치 기록경쟁이라도 하듯 줄을 잇고 있다.

연이은 환경·안전사고로 여수시민은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불안에 떨고
있다.
이번 사고의 경우도 여수시는 물론이고, 멀리 광양시까지 폭발음과 매연이 덮쳐 주민들이 불안
에 떨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뒤 1시간이나 지난 뒤 대피명령이 내려져 주변마을 주민 2,500여명을 대
피시켰다. 여수산단과 관련한 재난관리에 대한 헛점을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여수산단 주변마을에는 환경안전 문제로 이주가 확정된 주민만 6천여명에 이른다. 언제부터 제
기된 주민이주인가?
지금 당장 여수산단 환경·안전문제로 주민들이 병들어가고 있고,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
을 받고 있는데 언제까지 기다리란 말인가?
지역주민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여수산단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매년 거액의 세금을
받아가고 있는 중앙정부와 근본적인 원인제공자인 여수산단 입주업체는 더 이상의 탁상공론을
멈추고 주변마을 주민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즉각 이주시켜야 한다.

이 지경에 이를 때까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중앙정부와 입주업체는 늦장대응과
무대책으로 일관해 왔다.
이제 더 이상 대책을 미룰 이유가 없다.
대형 화약고나 다름없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전체 공단에 대한 환경안전 정밀진단과 특단의 대책
을 수립하여야 한다.
중앙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여수산단을 ‘재난위험시설·지역’으로 지정하고 재난관
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2. 반지역적 부도덕적 롯데그룹 규탄한다!
– 사고원인을 철저히 수사하고 롯데그룹 경영진을 엄중 처벌하라!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호남석유화학(주) 폴리에틸렌 공장은 유해물질로 분류되며 가연성 가스
로 심각한 화재위험과 폭발위험이 있는 에틸렌을 다량 취급하는 공장이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렇게 매우 위험한 물질을 다량 사용하는 공정에서 무리하게 단관을 해체하고
청소 작업을 실시하는 안전불감증의 전형을 보여주며 결국 7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더욱이 사고기업인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2001년에도 법에 규정된 안전설비를 미비한 상태로 보
수작업을 실시하여 4명의 노동자를 사망케 한 바 있다.

우리는 여수산단 환경·안전사고가 있을 때마다 매번 사상자와 하청업체에게 책임이 전가되고
축소되는 것을 보아왔다.
그래서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단언하건데 여수산단의 환경·안전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로 기업주가 책임을 져야함을 분명히 밝
힌다.
우리는 감독기관과 사법기관에 사고원인을 철저히 수사하고 기업주를 포함한 책임자를 엄중 처
벌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노동자와 지역주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롯데그룹과 호남석유화학
(주)을 반지역적이고 부도덕한 기업의 전형으로 간주하며 강력하게 규탄한다.
우리는 시민단체, 노동단체, 지역주민 그리고 전국의 시민환경단체와 연대하여 롯데그룹에 대
한 불매운동을 비롯한 모든 방법을 모색하며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03. 10. 4

여/수/환/경/운/동/연/합
(문의 : 여수환경운동연합 황주찬 조사부장 019-626-7134, 강흥순 사무국장 016-244-0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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