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환경파괴를 자초한 (주)레이크힐스와 관계당국은 각성하라

레이크힐스 골프장이 또 다시 환경파괴를 자초하고 말았다. 골프장 인근 색달천 중류에 엄청난
양의 모래가 하천에 유입되어 수백미터에 이르는 구간이 모래로 뒤덮여 버렸다. 영향평가 작성
시 의견수렴 내용에서도 토사의 유출 방지대책을 특히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어처
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사실 이번에 밝혀진 레이크힐스 골프장의 환경파괴는 결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1년에는 자
연녹지 7등급지역을 보전토록 협의가 되었으나 골프코스 등으로 개발하여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
다. 그리고 지난해 5월에는 강우에 의해 유실된 토양이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중문의 천제연 폭포
가 흙탕물로 둔갑한 일도 있었다. 또한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채 건물을 사용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환경보전에 대한 아무런 고려도 없이 공사를 강행한 사업자측의 환경 불감증은 비판받아 마땅하
다. 관계당국 또한 이번 일에 대해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골프장의 대규모 모래유출은 지
난해 태풍과 우기 때부터 진행된 것이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결국 부실공사였음에
도 불구하고 관계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도 하지 못한 채 준공허가 및 영업허가를 내주었다.
사업자, 공사시행업자, 감리단 등의 부실공사와 관계당국의 불성실한 행정절차로 인해 이미 예견
되었던 인재였다.
따라서 하천의 원형을 훼손하고 생태계의 파괴를 자초한 사업자, 공사시행업자 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함께 고발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준공허가의 책임자 역시 이번 일에 대
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재 운영중이거나 공사중인 골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이루어져
야 하며, 점검결과의 공개와 이와 같은 부실한 사항이 적발될 경우 강력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다.
금번에 벌어진 일은 관광개발이라는 미명하에 골프장 확대에만 눈이 먼 관계당국에게 자성을 촉
구하는 생태계의 소리없는 아우성이다.

2003. 4. 3

제주환경운동연합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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