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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순천만 람사리스트 지정에 관하여

세계는 지금 환경위기의 공포에 떨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커지고, 조류독감바이
러스나 사스 같은 신종질병이 발생하면서 더욱 더 그러한 공포는 가중되고 있다. 물질문명이 아
무리 발달하여 살기 편한 세상이 되었다 하여도 지구에 닥친 생태적 위기 앞에는 아무런 소용없
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안락하고 편한 생활을 추구한다 하여도 도가 지나쳐 자연 생태를 훼손하
는 일이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이는 진정한 문명의 발달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세계의 많은 나라는 국제간에 협약을 맺어 지구생태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
한 일련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1992년 리우에서 맺은 기후변화협약이고,
2005년 2월16일 발효된 교토의정서이다. 그 밖에도 생물종다양성협약에 의한 생태계의 보전노력
이 있고 람사협약 같은 습지와 새들을 보호하기 위한 협약도 있다.

그중에서도 람사협약은 순천만이 람사 리스트에 등재됨으로 해서 지역민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
기에 충분한 사건인 것 같다. 람사회의는 1960년대 국제 수금류 조사국의 실무자급 기술회의에
서 출발하여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에서 습지와 물새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발하였
다. 습지는 그 자체로 경제, 문화, 과학, 여가적 큰 가치를 지닌 자원이다. 이러한 자원은 한번
손실되면 회복 할 수 없다. 따라서 현재와 미래에 이러한 자원의 손실을 막아 지속가능하게 보전
하여 후세에 물려주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 할 것이다.

순천만 람사리스트 지정은 경제, 문화. 과학, 여가적 측면에서 지역적 국가적 차원을 넘어선 국
제적 관심지역으로 떠올라있음을 실증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발표된 우리나라의 람
사리스트로 지정된 지역은 대암산의 용늪, 마˙창의 우포늪 신안군의 장도습지에 이어 순천만이
네 번째이며 연안습지로는 첫 번째라 할 것이다.

람사리스트에 지정되기 위해서는 독특한 생물˙지리적 특성을 갖췄거나, 희귀동식물 종의 서식지
이거나, 물새서식지로로의 중요성이 인정 되어야 가능하다. 순천만의 람사리스트 등재는 대한민
국정부의 습지보호지역지정으로부터 출발하여 유네스코에 람사리스트 지정을 신청한데서 출발하
였다. 돌이켜보면 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순천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순천만 보전을 위한 관
심과 노력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다 할 것이다.

이제 람사리스트에 등재된 순천만의 지속적인 보전노력은 지역과 국가를 넘어선 국제적 관심사
로 떠올랐다. 이는 순천시가 지역과 국가차원의 도시에서 국제적 관심을 갖는 지역으로 발 돋음
하였음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로 순천만의 람사 리스트 등재는 큰 의미를 가졌다 할 것이다.

람사협약에서도 언급되다 시피, 습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생산적인 생명부양의 생태계이며 습지
의 보호는 생물, 수리, 경제적 이유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명의 근원물질이 모여들고 발산되
는 공간으로서 인간과 더불어 생태계의 건강을 담보하는 중요한 자원인 것이다. 이러한 자원이
우리가 사는 고장의 터전을 이루고 있다는데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한편
으론 드넓은 새만금 갯벌이 지속가능한 개발이 아닌 연안습지생태의 단절을 가져오는 급박한 상
황에 놓이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모든 습지는 그 나름대로 중
요한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순천만습지의 중요성을 국가가 진정으로 인식하여 람사리스트
에 등재하게 되었다면 새만금 또한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순천만과 같이 향후 람사리스트에 등재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새만금의 문제도 습지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여 지속가능한 개발
이 이루어지길 염원한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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