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

마산시의 상습침수피해예방대책에 대한 환경운동연합의 입장

마산시의 상습침수피해예방대책에 대한 환경운동연합의 입장

10월1일, 마산시는 신포동일대 상습침수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산항2부두 매립지에 1,000평
규모의 유수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만조시 역류하는 해수와 내수를 유수지로 펌핑, 침
수를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비 지원을 신청했다. 이에 질세라 진해시도 80억원을 투입해
방조제를 건설, 바닷물이 육지로 넘어오지 않도록 하고 내수를 유수지에 저장하여 침수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하였다.

우선, 마산시에서 지난 십수 년 간 지속된 상습침수피해지역에 대한 대책을 지금이라도 세우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대책들이 너무나 졸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
다는 것이다. 아직 이번 해일로 인해 마산시 도심지역까지 피해가 확산된 것에 대한 원인규명조
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또한 상습침수피해지역은 지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서 지적되었듯이 구
항 매립시 배면의 배수계획이 잘 못되어 이루어진 것이며, 근본적으로 구항과 서항 매립의 지반
고가 배면지보다 높게 설계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여, 매립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진해 용원의 침수피해에 대하여 주민들은 오히려 방파제가 침수피해를 확대시키
고, 일상적인 상습침수를 일으켰다고 증언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월부터 2부두 매립지를 공공성을 담보한 시설을 비롯한 시민들의 휴식공
간으로 사용하자고 주장한 바 있으며, 지난 태풍에서 이러한 공간이 실제로 재해방지 역할을 했
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따라서 2부두 매립지를 해수로 인한 재난을 막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
는 것은 좋으나, 지금까지 마산만을 ‘매립’이라는 토목적인 방식으로 왜곡하여 이에 따른 문
제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이상, 다시 단순하게 토목적으로 그 대안을 마련하는 안은 신중하
게 검토되어야 한다. 태풍 루사 이후 지자체에서 또는 건교부에서 ‘신속하게’ 또 ‘토목적으
로’수립하였던 수해방지대책들이 이번 태풍매미에서 원래목적을 다하지 못했음이 여실하게 드
러나지 않았던가?

마산시에서 우선 할 일은, 충분히 걸러지지 않은 계획을 일방적으로 수립하여 국비를 따내는 것
이 아니라, 이번 침수피해의 원인을 공정하게 규명하여 그 결과를 공개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이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우리지역에는 관련한 조언을 기꺼이 해줄 수 있는 전
문가가 많다. 또한 직접적으로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사람들과 문제를 제기하였던 시민단체들
과 충분히 협의를 하여, 그 대책을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2003.10.2

마창환경운동연합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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