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

전북지역 13개 대학 총학생회 성명에 대한 입장

전북지역 13개 대학 총학생회
“핵폐기장 유치” 성명에 대한 우리의 입장!

1. 우리는 전북지역 총학생회협의회 명의의 “핵 폐기장 유치 찬성”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착찹
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대학 총학생회는 민주화의 성지이자 소수자의 권익을 대변하고 사회 진보를 위한 투쟁에 앞장섰
던 대학을 대표해왔다. 그런데 지역 대학의 총학생회가 언제부터인가 사회개혁과 평화, 진보의
목소리를 낮추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지역 토호들과 개발 세력 등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사람들
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총학생회가 주장하고 있는 논거나 인용하는 단어들이 – 폭력사태 주동자 처벌 – 사태의 원
인과 본질을 호도하고 일면만을 부각시키는 권위주의 시절의 정부 담화문을 보는 것처럼 섬뜩하
기까지 하다. 이러한 성명서로 미루어 볼 때 지역현안에 대해 별 관심이 없던 대학 총학생회가
갑자기 핵 폐기장 유치 찬성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계산된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
이 든다.

2. 학생들의 주장처럼 약간의 물리적인 마찰이 문제가 있지만 전문가의 권위를 앞세워 주민의
의사에 반하고 안전을 도외시 하는 핵 폐기장 유치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지식인들의 행동이 더
욱 폭력적인 행위라고 본다. 이러한 폭력은 평화로운 농촌에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지역사회를 분
열에 빠트리면서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대학 내의 등록금 투쟁이나 학내문제로 인해 학생들이 총장실 점거나 물리력을
동원한 시위에 비난이 일 때도 문제의 원인이 학교 당국과 교육부에 있음을 이야기 하면서 학생
들의 투쟁을 지지했었다. 총학생회도 지역 현안에 관한 문제에 접근할 때 이러한 일이 일어나
게 된 사회적 원인과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결정되고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러
한 접근이 바로 진취적이고 합리적인 대학인의 자세일 것이다.

3. 우리는 전북지역 대부분의 대학이 겪고 있는 취업난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주민들의 안전과 생존권이 걸린 중요한 문제에 발언할 때는 근시안적인 자세와 편협함을 버리고
장기적인 지역 발전 전략을 함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4.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영원한 벗으로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노력에 관심
을 갖는 진취적이고 합리적인 총학생회의 모습을 다시금 촉구한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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