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성명서) 해남군 갯벌매립조선단지 건설계획 백지화하라

<성명서>

갯벌 매립은 이제 그만!
전라남도와 해남군은 갯벌 매립을 통한
조선단지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전라남도와 해남군은 2005년2월28일 현재 해남군 화원면 구림리 앞바다 40만평의 갯벌을 매립
하여 조선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환경운동연합은 이 계획과 관
련하여 몇 가지 중대한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갯벌 매립은 이제 그만
우리는 갯벌 매립을 통한 산업단지 조성이 오히려 주민들에게 더욱 많은 피해를 주게 됨을 여
러 지역의 많은 경험을 통해 확인해 왔다. 전남 지역의 여수·광양과 군산을 비롯한 경기 시흥
·인천·울산·마산 등 임해공업단지의 많은 지역주민들은 산업단지로 파괴된 바다와 갯벌을 되
살리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 우리는 갯벌을 매립하여 산업단지를 조성하여도 지역 발전이나 주
민의 삶의 질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 산업단지가 확장되고 있는 군산시와
여수시는 ‘산업도시’를 등지고 떠나는 시민이 속출해 인구가 줄어들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
다. 울산과 인천도 산업단지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인해 주말마다 교통이 마비될 지경으로 전국
에서 가장 살기 나쁜 도시로 꼽히고 있다. 우리는 해남 화원을 비롯한 서남지역의 갯벌이 더 이
상 개발되지 않고 살아 있는 갯벌을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2. 화원 갯벌은 오염된 영산강 물의 마지막 정화조
지금 영산강 물은 장마철인 7월을 제외하고는 농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4~5급의 형편없는 수
질이다. 고하도와 허사도의 갯벌이 목포신항 공사로 거의 사라진 지금 화원 갯벌은 영산호 물
이 큰 바다로 나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거쳐가는 정화조로서 사람의 콩팥과 같다. 이 곳을 매
립하여 조선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전남 서남부의 바다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 일이다.

3. 우리 연합은 이 지역의 바다 생태계에 큰 우려를 가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조선소가 있는 지역의 바다는 PCBs(폴리염화비페닐), TBT(트리부틸주석) 등의 농
도가 높아 사람들이 이들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을 수 없게 된다.
이미 이 지역도 TBT 농도가 울산, 부산지역에 이어 전국 최상위권에 있고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
가는 여름철에는 적조마저 발생하고 있는데 기존의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에다 맞은 편에 새로
운 조선단지가 생긴다면 이 지역은 ‘죽음의 바다’ 상태에 이르고 말 것이다.

갯벌을 매립해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이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일이다. 새만금사업
이나 일본 이사하야만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한 깊은 검토 없이 행
정 우선주의와 자치단체장의 실적과시용으로 갯벌을 매립하여 산업단지를 조성하려 한다면 우리
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목포환경운동연합은 전라남도와 해남군이 이 사업의 추진
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5. 03. 03

목 · 포 · 환 · 경 · 운 · 동 · 연 ·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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