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11년 만에 갑천으로 돌아온’큰고니'[대전환경운동연합 논평]

지난 2일 유성구 전민동 갑천 탑립돌보 근처에서 큰고니가 발견되었다. 큰고니는 천연기념물 제
201호로 지난 93년 대전3,4공단 근처인 신구교 아래에서 관찰된 이래 11년만으로 많은 시민들이
반가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대전 3대 하천은 현재 대전시민들의 이용이 빈번한 녹지공간이지만 자연생태계가 거의 파괴되
어 있어 하천으로 기능하기보다는 천변도로나 주차장, 체육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악 조
건 속에서 고니가 갑천을 찾아 더욱 뜻깊게 생각된다.
올 겨울에는 고니 이외에도 예년에 비하여 많은 새와 생물들이 갑천, 유등천, 대전천을 찾아
시민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주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대전시가 도심생태하천을 조성하겠다고 선언한 이 시점에서 생태하천 복원운동에 좀더 박차를
가하길 기대한다. 고니와 다른 물새들이 3대 하천을 다시 찾게 하기 위해서는 하천의 생태계를
복원하여 하천의 다양한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지난 장마 때 상류에서 내려 온 모래와 자갈을 준설작업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서, 하천 하
상에 모래톱과 다양한 수생식물 정착하면서 물새와 생물들의 서식처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는
데, 많은 새들이 3대 하천을 찾는데 이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잠재적 가능성을 바탕
으로 3대 하천을 자연형 하천(생태하천)으로 조성해 나간다면 하천 본래 모습을 찾기는 그리 어
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천 본래의 모습을 찾는 것은 자치단체의 일방적인 하천정책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시
민의 하천에 대한 관심과 실천의지가 함께 있어야만 한다. 친환경적인 하천정책과 시민들의 의견
을 적극 반영하여 대전의 3대하천이 조속한 시일 내에 하천 본래의 모습을 찾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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