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제주도당국은 유어장 허가 이전에 바다생태계 복원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라.

서귀포시 관내 세 곳의 어촌계에서 작살로 하는 물고기잡이를 관광으로 하는 유어장 허가를 신
청하였다. 이들 어촌계에서는 소득을 증진시키고 또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을 시도한다는 긍정적
인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얼핏 생각해보면, 아름답고, 깨끗하고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제주에서 직접 바다로 들어가
유유자적 헤엄치는 커다란 물고기를 내 손으로 잡고, 산호초도 맘껏 감상한다는 기대에 부풀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법도 하다. 그러나 지금 실제 상황은 어떠한가. 제주도개발특별법을
근거로 해 이미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고 있는 3곳(지귀도, 상모어촌계, 애월어촌계)의 유어장
에서의 관광객 이용수와 입장수입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비싼 입장료와 홍보
부족이 그 원인이라고 하나 어촌계에서 정말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한다면 서귀포시 바다를 살리
는게 급선무이다.
몇 해 전부터 어족자원이 감소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어류자원이 통째로 사라진 경우가 있는가하
면, 서귀포시 앞바다의 산호군락도 훼손되고 해안도로의 건설, 양식장의 배출수와 폐수유입으로
바다가 점점 황폐화되어 가고 있다.
물고기와 각종 해양생물이 사라진 바다는 그야말로 속빈강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얼마간은
흥미와 호기심에 유어장으로 관광객들이 몰려 자기들이 잡은 물고기로 가족들과 다같이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관광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비춰질수도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
록 생태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다.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각종 해초가 아름다운 바다를 만들고, 물고기와 많은 해양생물들이 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이 후손들에게나 제주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이 원하는 것이 아닐까. 단기적인 관
광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유어장 허가 이전에 제주도민의 삶의 터전이었던 제주도 바당을 보호하
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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