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강화남단갯벌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강화남단갯벌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한다
— 강화군 주민 공청회(11월 5일)에 즈음하여 —

1. 강화도 갯벌은 아직도 개발과 훼손 앞에 안전하지 않다. 강화도 갯벌은 우
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은 자연하구 갯벌이자 동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습지
로 손꼽히는 해안습지이다. 수많은 도요·물떼새들이 도래하는 강화도 갯벌은
국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갯벌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임에도 불
구하고 보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가장 위협받는 갯벌로 분류되고 있다.

2. 강화도 갯벌을 보전하려는 노력은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1991년 우리나
라 최초로 갯벌을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하려는 조사가 시작된 곳이 바
로 강화도이다. 그리고 1990년 중반 이후 갯벌보전과 현명한 이용방안을 위한
가장 많은 시도가 강화도에서 진행되었고 이는 전국 갯벌에서 보전노력이 전개
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2000년 7월 문화재청은 강화도 서쪽 갯벌 1억3천5백만
평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보전을 위한 단초를 열었다는 점에서는 환영
할 일이지만 규제로 인한 주민들의 반대가 증폭되었다. 습지보전법 제정 후
2000년 11월 강화도 남단 갯벌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이 또다
시 시도되었으나, 지역사회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되었다.

3. 강화도 갯벌은 수도권에 가까워 개발 압력이 높고 지금도 개발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대교를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과 대규모 모래채
취로 인하여 강화도 갯벌이 훼손되고 있다. 또한 연간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
들이 강화도를 방문하고 있으며, 갯벌을 찾는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갯벌훼
손의 요소가 되고 있다. 강화도 갯벌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
한 실정이다.

4. 강화도 남단갯벌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동만도,서만도 일대의 모래갯벌의 보
전이 필수적이다. 이 지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할 뿐 아니라, 자연경관이 빼어
나며 인천 앞바다의 오염물질을 정화할 뿐 아니라 계절풍인 북서풍으로 인한
파도로부터 갯벌을 지켜주는 훌륭한 방파제 역할을 하는 곳으로 파악되고 있
다. 이 일대는 엄청난 면적에 걸쳐 광업권이 설정되어있다. 현재 옹진군은 모
래를 채취하려는 업체와 소송 중에 있다. 이 지역에서 모래채취 작업이 시작
될 경우 천연 모래톱의 훼손이 불가피해 강화남단갯벌이 조류(藻類)에 크게 영
향을 받을 것이며 모래채취과정에서 주변 해역의 오염이 우려된다.

5. 강화지역주민의 가장 큰 우려는 규제이다. 강화도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군
사시설보호법, 접경지역지원법, 문화재보호법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 그러
나 습지보호구역은 또 다른 규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어업권
을 확실히 보장하는 방안이다. 더불어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갯벌생태계를 지
키고자 하는 것이다. 강화도 갯벌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
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를 비롯한 관련 정부기관은 강화지역주민들에 대한 충
분한 이해와 설득 과정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갯벌보전이 규제의 대상
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전과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의 강화남단갯
벌에 대한 적극적인 보전의지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03년 11월 5일

(담당 : 이혜경 정책실장 ☎032-426-2767 E-mail : inchon@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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