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총소리와 겨울철새들의 한숨소리

거제도라는 섬에 수렵장 허가가 난 이번 겨울, 조그만 저수지에는 오리한마리 볼 수 가 없고 을
씨년스러운 가운데…

거제도, 섬안에서의 엽기적인 수렵허가! 겨울철새들 모두 떠나 황량한 풍경만

▲ 철새 떠난자리에 남은것들

‘빵! 빠방! 빵!’
거제도의 해안선, 야산 곳곳에서 한겨울의 정적을 깨면서 들리는 총소리입니다. 혹시 전쟁중이냐
고요?
아니올시다, 거제시가 돈 좀 벌려고 1000명이 넘는 사냥꾼들에게 수렵허가를 내줬기 때문입니
다.

거제도는 아시다시피, 섬입니다. 섬안의 생태계는 외부로부터 자연유입이 불가능하여 사실상 생
태순환이 단절된 상황이기 때문에 수렵허가등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몇 년
전부터 수렵허가를 못해줘서 안달복달을 하던 거제시는 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시대를 거스러는 살생면허를 돈 몇푼에 내 주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아침저녁으로 총소리에 놀라며 심지어는 사람을 쏘는 일까지(연초면에서)벌어지고 말았
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1월25일 산촌습지를 현지조사한 결과 48개의 탄피와 머리만 남은 청둥오리
의 (수렵금지대상임) 사체를 주워왔습니다. 아시다시피 해안선에서 1km는 수렵금지 구역입니다.
그러나 산촌/오수의 해안선의 경우, 아침저녁으로 총소리가 나서 불안해서 아이들을 밖에 내놓지
도 못할 형편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동부면 오송리 주민은 해가 진 저녁에도 총소리가 울려 가까
운 파출소에 신고까지 하였으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여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허가만 하고 단속은 허술한 수렵허가!
올해를 끝으로 다시는 이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경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는
한해였습니다. 산으로 산으로 도망갈 곳도 없는 사방 바닷물로 갇힌 섬, 그리 많지도 않은 짐승
들, 모처럼 겨울을 맞아 따듯한 섬으로 쉬러왔던 겨울철새들의 생생한 공포를 생각하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거제시의 돈 벌이욕심과, 사냥꾼들의 생명살상에 대한 무감각과 무지 때문에 죄없이 희생되어간
수많은 생명들에 진심으로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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