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활환경 보도자료

쓰레기 성상조사를 통해 본 청주권광역소각장 타당성 분석결과

자원을 태우기 위해 400억을 쓴다고?

– 쓰레기 성상조사를 통해 본 청주권광역소각장 타당성 분석결과 –

지난 5, 10, 11월 세 차례에 걸쳐 청주환경연합은 매립장 인근지역 주민들과 함께 도시 주민들
이 발생시키는 쓰레기의 성상별 조사를 진행했다. 과연 묻혀야 할 것이 묻히고 있는지 종량제 봉
투를 하나하나 뜯어 그 실체를 살펴보았다. 이번 조사는 청주시가 소각장(하루 200톤 규모)을 건
설할 경우 대부분의 생활폐기물이 소각장으로 반입될 것이기에 소각장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더 나아가 우리지역에 소각장이 필요한지 따져볼 주요 근거로 의미가 있다 하겠다.

재활용가능 자원의 반입이 심각하다.

청주청원지역 주민들이 발생시키는 쓰레기는 청원군 학천리 광역매립장으로 종량제 봉투에 한해
서 반입되고 있다. 청주환경연합과 주민들이 계절별로 세차례에 걸쳐 진행한 이번 성상조사에서
놀랍게도 ‘재활용가능 자원’이 무분별하게 반입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재활용이 가능
한 5종 분리수거 대상품목(종이류, 유리병류, 금속캔류, 고철류, 플라스틱 포장재 및 기타 플라
스틱류)의 경우 매립장에 반입되는 종량제 봉투 속에 약 45%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종 분리수거 품목, 비닐류, 의류 및 신발류, 음식물류, 전자제품류 등 우선 재활용가능자원과 잠
재적 재활용가능자원을 모두 합할 경우 전체 반입 쓰레기의 80%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어떤 경우에는 하나의 봉투에 종이류가 40%정도 차지하는가 하면, 비닐봉지가 수십 개씩 들
어있기도 했다. 특히 문제는 여전히 음식물쓰레기가 전체의 32%로 많이 반입되고 있다는 것인데
청주시의 경우 8만세대(대략 인구 26만 명, 청주 전체의 3/5)에 걸쳐 음식물자원화를 추진하고
있음에 비추어볼 때 많은 양이 여전히 반입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재활용 선별
장에서 이미 분리수거해 놓은 유리병, 금속캔, 플라스틱 병들도 반입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
다. 더욱 큰 문제는 그 양도 많거니와 재활용이 쉽지 않고 묻거나 태우는데도 적절치 않은 ‘일회
용 기저귀’의 반입과 소량이라도 위험할 수밖에 없는 유해폐기물인데 형광등, 건전지는 물론 병
원에서 배출되는 전염성폐기물의 불법반입의 의혹도 사고 있다는 것이다.

대안은 감량, 재사용, 재활용이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대책이 없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우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류와 플
라스틱류의 경우 분리배출도 중요하지만 수거된 후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인 인프라를 구
축해야 한다. 재활용이 어려운 코팅된 종이나 복합재질의 플라스틱은 정부차원에서 사용을 축소
시키고, 플라스틱류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비닐포장재도 2004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EPR) 대상품목이므로 재활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종이류와 플라
스틱류가 일회용으로 쉽게 폐기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가령 음료 포장용기로 종이팩보다는 재
사용 가능한 유리병을 사용하도록 정책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2005년 직매립금지를 앞두고 있는
음식물쓰레기의 경우에도 식당에서는 ‘주문식단제’의 조기 도입과 가정에서의 발생억제를 위해
적극 투자해야 한다. 일회용 기저귀 문제도 면 기저귀 사용운동, 대안 생리대 운동 등도 대중적
으로 확산되어야 하며, 면 기저귀 세탁업체 등이 갖추어질 필요도 있다. 생산, 소비, 폐기 이 모
든 분야에 대해 쓰레기 발생의 억제와 재사용, 재활용의 극대화만이 쓰레기문제를 해결하고 바람
직한 폐기물관리가 가능하며 자원이 순환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김재인 (전)청주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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