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활환경 보도자료

[긴급기자회견문]어린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피혁폐기물의 식품사용을 고발한다

1. 최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피혁폐기물을 식품원
료로 제품을 만드는 반사회적이고 비도덕적인 기업들이 있어 우리는 경악을 금치못하면서 이 사
실들을 알리고자 한다.

2. 문제의 회사들은 젤라틴을 제조하는 회사들로서, 젤라틴은 콜라겐(collagen교원질)에서 추출
하는데 이 콜라겐은 식용으로 가공처리한 동물의 피부와 뼈에서 얻어지는 천연고분자 단백질 구
성체이다. 젤라틴은 식품용,의약용,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데, 식품용으로는 제리,초코렛,껌,디
저트,햄,쏘세지,아이스크림,쥬스,와인에 까지 다양하게 식품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3. 심각한 것은 젤라틴을 제조하기 위해 식용의 소가죽에서 추출한 것이 아니라, 원가절감을 위
해 1.2차 가공처리후 피혁공장에서 페기되는, 절단된 동물성 잔재물인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공업
용 젤라틴 제조 뿐만아니라 식품용 원료로 사용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4. 원료의 유통과정은 피혁가공업체에서 소가죽을 수입하여 1차 가공처리(탈회공정;소석회,유화
소다등을 사용하여 소의털을 제거하는 공정) 한후 세빙을 한다. 세빙은 소가죽을 외피와 내피로
구분하는 공정을 거친다음, 내피는 2차 피혁공장으로 보내져 내피의 주름진 부분을 절단하게 된
다. 이 절단된 동물성 잔재물들이 바로 피혁공장에서 버려진 피혁 폐기물들인 것이다.

5. 이 피혁폐기물들로 젤리틴을 만드는 회사들은 폐기물재활용 신고필증을 해당구청에서 발급받
아 폐기물 수집 및 운반을 하고 있다. 부산환경연합에서 현장조사 결과 말그대로 이 폐기물들은
오염된 다른오염물들과 함께 섞여,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고 악취가 진동하고 페기물에서 폐수
가 흐르는 채로 보관중이었다.

6. 이렇듯 식품의 제조·가공·조리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피혁산업체에서 나온 폐기물을 공업용
젤라틴이 아니라 식품의 원료로 사용한 것은 우리 사회의 시민들의 통념상 도저히 용납할 수 없
는 반도덕적 ,반생명적 행위임을 개탄하는 바이다.

7. 더구나, 젤라틴은 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기호식품에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식품원료의 건
전성이나, 안전성면에서 적합하지 않을뿐더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우려한다. 우리
는 광우병이나 잘못된 식품의 부작용이 얼마나 큰 재앙을 초래하는지, 절감하지 않았던가! 설
사, 공정과정에 문제가 없다하더라도 기업의 이익을 위하여 산업체 폐기물을 식품원료로 사용한
다는 발상자체가 얼마나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는 반사회적인 행위인가?

8. 우리는 이러한 비 상식적인 행태가 아직도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개탄하면서,
이 같은 유사 사례가 근절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안전한 식품을 위한 제도적 장
치마련을 촉구한다. 아울러 우리는 시민의 안전한 생명권을 위하여 관련식품의 소비자 불매운동
과 식품안전을 위한 시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03. 2.11
부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태일 최소남 김희욱 박정애

– 이번 피혁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한
식품원료제조에 있어 드러나는 문제점 –

1. 식품원료로서의 적합성, 안전성 아무리 최종생산물이 안전하다 하더라도 중금속(크롬)에 찌들
어 있는 공업용으로 수입된 피혁 폐기물을 가공하여 식품가공원료로 재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상
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있어서도 안 된다. (식품원료의 판단기준- 식품의약품 안정
청 자료 참조)

2. 기업윤리 단지 원가 절감이라는 이유로 정상적인 생산원료를 쓰지 않고 시민의 생명을 담보
로 기업이윤을 꾀하고자 피혁폐기물을 사용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도덕적 책임을 망각한 지탄받
아 마땅한 반 생명적 행위다.

3. 정부기관의 관리 소홀 국민에게 안전한 식품을 보급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관리감독의 의무가
있는 식품의약안전청, 보건복지부, 부산시 등의 관리소홀로 인한 직무유기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대표적인 사례다.

-사건의 경과-

2002. 2 우연한 기회에 알게됨. 확인차 피혁회사를 방문하여 폐기물이 어느 회사로 처리되는지
확인함

2002. 10 피혁폐기물로 식품 첨가물을 만드는 사실을 알고 식약청에 원료부분에 대한 질의를 해
답변을 받은 사람으로부터 식약청 자료 검토함. 이후 지속적으로 자료 수집과 검토가 이루어짐

2003. 1 문제의 “G”사 방문하여 피혁폐기물이 계속 원료로 젤라틴 회사로 반입되는 것을 확인
후 서울환경운동연합에 1차 의뢰

2003.2. 6 부산환경운동연합에도 다시 2차 의뢰를 하게됨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시민의 제보를 받
고 즉시자료 검토에 들어감(담당: 정명숙/ 생명안전담당부장) * 식품의약안전청(장영미) 연구관
에 안전성에 관한 문의 전화 답변) 위생적인 처리과정만 보장된다면 문제 없다고 함

2003. 2.10 부경대학교 식품공학 장동석 교수께 문의 답변) 윤리 도덕적인 문제로 접근 해야함,
제도적으로 원료의 건전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현장답사) 부산지역 소재 피혁폐기물
로 젤라틴을 생산하는 회사를 방문 – 실제 피혁폐기물을 원료로 젤라틴을 생산하는 실태를 직접
목격함.

2003.2.11 사태의 심각함을 파악하고, ‘어린이 생명을 위협하는 피혁폐기물의 식품 반입을 고발
한다’는 제하의 긴급기자회견을 가지고 이후 기자들과 함께 관련업체 직접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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