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활환경 보도자료

북구자원화시설에 대한 울산환경연합 기고

북구 음식물자원화 시설 후보지 발표에 대한 울산환경연합 특별기고

1987년 미국 뉴욕 근처의 작은 마을 아이슬립에서 3천톤이 넘는 쓰레기를 실은 배가 출항했다.
자기 땅에는 도저히 쓰레기를 묻을 데가 없어서 배에다 싣고 쓰레기를 묻을 곳을 찾아서 떠난 것
이다. 6개주를 돌아다니며 협상을 벌였지만, 그 어느 곳도 쓰레기를 받아주지 않았다. 나중에는
가까운 이웃 세 나라까지 건너가 협상을 벌였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배는 6개월만에 6천 마일
을 방황하다 끝내 쓰레기를 실은 채 아이슬립으로 되돌아왔다.

이 에피소드가 남긴 용어가 바로 ‘님비(NIMBY)’이다. 이 용어는 ‘Not in my back yard'(우리
뒷마당에는 안 된다)’라는 의미이다. 즉, 화장장이나 쓰레기 매립장과 같은 혐오시설이 자기 동
네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지역이기주의를 가리키는 말이다.

북구의 음식물자원화 시설 때문에 논란이 많다.
음식물 자원화 시설은 음식물처리시설중 음식물을 자원화하는 시설이고 음식쓰레기문제의 해결
을 위해서는 적극 장려해야 할 시설이다. 환경관련 시설은 소규모로 가능한 범위까지 분산해서
처리하는 것이 좋지만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시설이 쓰레기처리시설인데다 지방자치단체장 또
한 임기중에 제일 하기 싫어하는 일이 쓰레기관련시설을 자신의 행정구역에 설치하는 것이라 쓰
레기 처리시설 후보지 관련한 논란은 수도권, 도시. 농촌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지금 북구의 경우 최근 음식물자원화시설 후보지가 논란 끝에 발표되었다. 지난 번에 추모공원
(화장장) 선정문제로 단체장이 곤란을 겪었던 일이 있었고, 주민투표를 거쳐 없었던 일이 되었
던 곳인데 음식물자원화시설을 눈에 보이는 데 짓겠다 하니 해충, 침출수, 악취를 관리할 자신
이 있다는 것으로 외진 곳에 세우려는 것보다 훨씬 믿음이 간다. 눈에 띄는 곳에 후보지를 선정
한 것을 보면 자신이 있다는 말이다.

소중한 음식물을 자원화하여 자원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는 음식물자원화시설은 소각, 매립으
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람직한 시설이고, 쓰레기관련 시설일수록 눈앞에 두고 관
리하는 것이 걱정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북구 게시판에 들어가보니 주민들의 항의가 많은 것 같다. 학교 문제를 비롯한 지역민원이 없
는 상황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였으나 주민들의 반대는 마찬가지였을성 싶다.

환경문제의 시작과 끝은 사실 쓰레기문제다. 님비로 대응하기 보다는 쓰레기 줄이기, 재사용,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한편 처리시설의 위생적인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하는 것은
북구만의 일은 아니다. 환경기초시설의 집중을 피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발생지에서 자연적인
방법으로 재사용,재활용 처리해야 하는 것은 환경위기에 처한 현대문명을 극복하는 일임과 동시
에 공동체의 의무이다.

admin

(X) 생활환경 보도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