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성명서]순천만 난개발을 즉각중단하라

순천시는 순천만생태공원내의 어린이 교통공원, 조각공원, 천문대 등의 설치계획을 즉각 철회하
라.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의 일환으로 순천시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완공한 순천만생태관을 비롯
한 시설물의 제반공사비는 159억, 사업 량 22만2천9백 제곱미터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지의 개발과 그로인한 생태관광 혹은 생태교육과 탐방지로서의 순천만 이미
지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거버넌스적 행정과 심도 있는 논의 체제가 만들어져야 하리라 본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안습지 람사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순천만에 비추어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
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순천시는 이미 생태관부지로 순천만생태관과 더불어 생태관광지로 초점을 맞추어 조화로
운 공간을 완성지어가야 될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생태관 정면의 오
른쪽 일부부지에 천문대를 세우고 왼쪽의 부지에는 어린이교통공원을 설치하고 또 남은 일부지역
에 조각공원을 세우려는 계획을 갖고 시행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지역주민과 순천환경운동연합 등 순천만에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는 지역
시민단체, 등과는 아무런 협의도 거치지 않고 공사추진협의회에서 선정위원을 선정하여 결정했다
고 한다. 이 과정에 한국기술개발에서 용역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용역조사과정에서도 지역민과
환경단체의 의사를 수렴하지 않았다. 적어도 순천만의 생태적 사회적 여러 가지 상황을 조사함
에 있어서 지역 환경단체와 지역민의 의견을 듣는 것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상식적이고 보편적
인 관행과 같은 것이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시행하는 순천시의
독단적이고 반 거버넌스적인 행정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순천만의 수려한 경관과 생태자원, 시민들의 순천만보호 의지는 지난날 동천하도정비로 하구역
갈대밭이 파헤쳐지려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생태파괴 위기를 탈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로인
해 순천만의 우수한 생태는 전국과 국제간에 알려지면서 지금은 그 생태적 명성만으로도 많은 사
람이 찾기 시작하는 생태관광지로 발 돋음 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때 생태관광지로서 순천만
생태관과 그 부지에 채워 넣어야 될 중요한 내용물이 있음에도 이런 것은 논의의 틀도, 논의 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지 못하고 생태와는 이질적인 시설물을 앉히려는 순천시의 생태적 무지와 민
주행정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생태관광지로 발 돋음 하는 순천시에 찬물을 끼얹는 행정
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적어도 이곳에는 우리나라 연안습지의 귀중한 자료를 전시한 박물관이
나, 세계적 람사습지와 습지에 관계된 모든 도서가 일목요연하게 전시된 도서관과 전시실, 그리
고 미래 산업을 주도할 비전을 가진 갯벌 미생물 연구와 탐사를 위한 장들과 관련된 시설물들이
들어섬이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미국의 도박도시 라스베가스에는 화장실에 거울조차 붙어있지 않
다고 한다. 이는 라스베가스를 세계 제일의 도박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그들이 인간의 심리적 부
분까지도 활용한 한 예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라스베가스 보다 훨씬 더 명분과 가치가 뛰어난 순
천만 생태는 향후 생물산업의 메카로 미래의 비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순천의 희망으로 키워나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순천만의 모든 개발은 지속가능한 자연생태를 바탕으로 생태적 관광자
원에 그 초점을 맞추어 가야 할 것이다. 교통공원, 천문대, 조각공원 등과 같은 덜떨어진 행정
은 집어치우기 바란다.

향후 순천만 개발의 논의는 순천시의 일게 부서가 아니라 거버넌스적인 논의구조가 필요하다. 그
러한 논의 구조 속에서 미래에 대한 순천만개발의 방향성을 확고히 하고 그에 따른 중요한 사항
들을 하나씩 결정하고 실행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할 것이다. 지역민, 시민사회단체, 행정가, 전
문지식인 등이 망라되는 순천만 논의의 틀을 갖추고 더디지만 확실한 지속가능개발의 청사진을
마련하여 다시는 이러한 일에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머릿속에 그려지는 완벽한 구상과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다면 그곳을 건드리지 말고 빈 공간으
로 남겨 부족한 주차공간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 생각한다. 환경단체와 지역민의 협의
도 없이 순천만 이미지와 동떨어진 어린이 교통공원, 천문대, 조각공원 설치계획 등을 신속히 철
회하는 것이 향후 순천만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지름길임을 순천시는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

순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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