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고양시는 정녕 골프장 천국이 되고 말 것인가.

고양시는 정녕 골프장 천국이 되고 말 것인가.

고양환경운동연합은 고양시 관내의 산황동과 원흥동 골프장 건설과 관련하여 골프장 건립 반대
에 대한 의견과 지역주민의 탄원서 제출 및 골프장 승인저지를 위한 결사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
다. 그러나 결국 많은 단체와 지역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앙의 행정 편의적 입장에 따라 골
프장 건설 승인이 발표되었다.

현재 고양시 관내에 있는 골프장만해도 고양시민이 즐겨찾는 호수공원 보다 대여섯 배는 큰 면적
이다. 고양시의 자연 생태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린벨트가 벗겨져 나가고 수많은 산자락이 파
헤쳐지고 있다. 환경파괴가 너무도 자명한 골프장을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렇듯 마구잡이
로 지어대어도 되는 것인가. 도대체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고양시는 지금 누구를 위한
시정을 하고 있는가.

금번 건교부가 발표한 승인결과를 보면 고양시 관내만 해도 두 골프장을 합쳐 무려 18홀(약 40만
㎡) 규모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규모이다. 건교부는 이들 지역은 그린벨트가 이미 상당히 훼손됐
거나 환경적 보존가치가 적은 지역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도시의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도시
민에게 체육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의결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실제 원흥동과 산황동 지
역은 결코 환경 보존가치가 적거나 훼손이 된 곳이 아니다.

산황동 지역은 택지개발지구로 파헤쳐진 풍동숲 이후로 고양시에 남아있는 어느 지역보다 식생
이 우수한 곳이다. 더구나 이곳의 많은 지역 주민이 이 숲에 의존하여 농사를 짓고 삶을 영위하
고 있는 곳이다. 그나마 남은 산자락마저 파괴하여 도대체 누구에게 그 덕을 보게 하겠다고 이렇
듯 무리한 건설을 추진하는가.

또한 원흥동 지역은 고양시의 주요 문화유적지 중 하나인 서삼릉이 있는 곳이다. 건교부는 이곳
이 문화재 보호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누가 보
아도 서삼릉 바로 옆에 대규모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타당하다고 볼 사람
은 없다. 이렇듯 중대한 사안을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하여 주무기관인 문화재청과의 아무런 협
의 없이 추진될 수가 있는가. 더구나 이 지역은 환경평가 2급지가 40%를 넘어 골프장 시설 건립
을 위한 형질변경이 부적합하다고 보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런 곳들이 과연 건교부가 주장하
는 환경적 보존가치가 적은 곳이라고 할 수 있는가.

결국 건교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형식적인 승인절차만을 거쳐 무지막지한 개발의 칼을 휘두
르고 있음이 자명해졌다. 그들의 눈에는 고양시에 남아 있는 마지막 허파인 원흥동, 산황동의 산
자락이 오직 개발과 수익의 대상으로밖에 비쳐지고 있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참
고 보지 않을 것이다. 골프장 반대를 위한 전 시민적 역량을 동원하여 결사적으로 이 곳을 사수
할 것이다.

2005년 7월 29일 고양환경운동연합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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