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골프장 환경감시, 제주도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한다

사업지구 대부분이 곶자왈 지역으로 되어 있어 사업승인과정에서 환경단체 등이 지하수 오염을
비롯하여 심각한 생태계 파괴 문제를 제기했던 블랙스톤리조트가 이번에는 곶자왈 숲을 관통하
는 대체도로를 개설하면서 세계에서 제주에만 분포하는 한국특산식물인 가시딸기 군락지 및 후박
나무, 한라돌쩌귀, 새우란 등 곶자왈 자생식물을 훼손시켰다.

블랙스톤리조트의 경우 이미 수차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이행하지 않는 등 환경파괴를 일삼
고 있다. 지적 당한 내용만 보더라도 훼어웨이 차수대책검토 미이행으로 공사중지를 당하는가 하
면 토사외부반출, 협의내용 변경절차 없이 시공을 감행하였었고 환경단체에 현금 로비를 시도하
는 등 계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사정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강도와 수위를 높여가며
환경파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번 대체도로의 경우 사업지구 안에 이미 있는 목장진입로를 이용해도 얼마든지 차량 진입
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환경영향평가를 거쳤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곶자왈
지대를 파괴하고 희귀특산식물을 훼손하면서까지 대체도로를 개설하였다.

이 과정에서 더더욱 어처구니없는 사실은 점검 및 철저한 관리감독을 담당해야 할 제주도 당국
의 책임자가 “이번 일은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들이 사업지구내에 특산식물의 존재와 분포를 몰
랐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애써 회피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들의 임무란 바
로 개발사업에 있어서 환경파괴를 최대한 방지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방안과 대책
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발계획을 세우고 환경영향평가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이미 있는
목장진입로를 활용하는 방안이라던가 곶자왈의 중요성과 가치에 비추어 다른 어느곳보다 더 정밀
한 식생조사가 이루어져야 마땅하나 환경영향 평가과정에서 실지로 곶자왈 지대의 식생조사가 제
대로 이루어지기는 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골프장의 환경문제는 비단 블랙스톤리조트에서만이 아니다. 골프장의 단위면적당 농약 과다사용
은 위험수위에 달했으며 도내 상당수 골프장들의 농약잔류량 검출농도도 전국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산림훼손, 지하수 고갈과 오염문제 및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당국은 언제까지 경제활성화라는 장밋빛 환상에만 빠져있을 것인가

제주도 당국은 상․하반기 두차례에 실시하는 생색내기용 민관합동사후영향조사만 실시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환경영향평가 조사 및 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하지 않는 골프장에 대해서도 과태료
처분 등의 행정조치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보다 강력한 제재를 가함은 물론이고 상시적인 점검
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도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할 것이다.

2005. 4. 19

골프장 환경감시 특별위원회(예래환경연구회,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연구센터, 제주환경운
동연합, 한라산지킴이)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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