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세계습지의 날에 즈음하여”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무분별한 유원지 연안매립계획을 중단하라

“세계습지의 날에 즈음하여”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무분별한 유원지 연안매립계획을 중단하라

2월2일은 세계습지의 날이다. 1971년 이란의 람사에서 열린 국제습지회의를 기념해 1996년 제정
되었으며 우리나라도 1997년 7월 람사협약에 가입하였다. 지구상의 생물 중 5분의 1이 생활터전
으로 삼고 있는 곳인 습지는 생태학적으로도 가치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자원확보, 수질정화,
에너지 자원 및 동식물 자원 확보 그리고 최근에는 휴양 및 생태관광자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 가치가 새롭게 발견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전국의 습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 간
척사업을 비롯하여 그동안 쓸모없는 땅으로 인식하여 쉽게 매립하거나 간척하여 농지나 주거지
역, 항만배후지 등으로 이용되면서 많은 습지가 파괴되고 훼손되었다

제주도에도 국제적 희귀조류를 비롯한 수많은 생물들의 서식처이자 수산자원의 보고로서 경제적
가치 또한 뛰어난 조간대, 사구, 사빈 등이 어우러진 연안습지가 발달되어 있다. 그러나 사전에
충분한 조사도 없이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무분별하게 해안도로를 개설하고 육상양식장 등이 난립
하면서 해양생태계의 파괴와 해안선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습지를 매립하여 빚어지는 각
종 환경오염 및 피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가능한 해양자원 이용 보다는 단기간의 성과에 급
급한 매립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탑동 매립지에서는 해매다 월파피해와 추락사고가 끊
이지 않고 있으며 세계적 희귀조류인 저어새를 비롯하여 수많은 철새들이 서식하는 성산포 일대
습지도 각종 개발로 인해 파괴될 위험에 처해있다.

현재 환경부와 환경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이호유원지를 매립하여 유원지를 개발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탑동 매립지의 규모를 훨씬 넘는 삼양유원지 매립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호유원지의 경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검토시 환경부에서는 이 사업예정지역이 도심과
근접한 해역으로 조간대와 조하대, 사구․사빈 및 곰솔림 등이 서로 어우러져 해양환경 및 경관
이 매우 우수한 지역이므로 해양매립은 제척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제주도통합영향
평가심의위원회에서도 해양매립을 추진할 경우 육상생태계와 해양생태계의 완충기능이 소멸하게
되며, 해양생태계 및 경관파괴, 어장감소 등 이호해수욕장에 악영향이 발생하게 되므로 사빈․사
구지역은 개발보다 보전을 전제로 할 것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최근에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엄청난 재앙인 ‘쓰나미’ 지진해일의 피해가 컸던 이유도 해일
또는 침식으로부터 연안 육역을 보호하고 해안침식을 저감시켜주는 연안습지를 무분별하게 개발
하고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국제적으로 그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여 제정된 세계습지의 날을 맞이하여 이제는 공유수면매
립 정책을 전환하여 미래세대까지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습지이용과 관리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제주지역에서 계획․추진 중인 유원지 매립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연안습지의 올
바른 이용과 보전을 위한 노력에 자치단체가 앞장설 것을 당부한다.

2005년 2월 1일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김경숙 홍성직 김양순 윤용택)

admin

(X) 생태보전 보도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