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올 여름 골프장 물사용량 예년비해 급증!

올 여름 골프장 물사용량 예년비해 급증!
-골프장 증가로 지하수 고갈 우려

올 여름은 10년만의 폭염에다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의 피해가 심히 우려되었었다. 특히, 7월의
경우 예년과 비교해 볼 때 강수량이 불과 24%에 불과해 (표 1 참고) 애월읍, 조천읍, 구좌읍, 우
도면 등은 토양수분이 65-67%까지 떨어져 밭작물의 경우 발아가 되지 않거나 잎이 아예 말라죽
는 등 농민들의 시름이 컸었다. 7월 한달 내내 고온현상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공무원, 소방
서, 지역레미콘업체와 자원활동가들까지 모두 팔을 걷어부치고 가뭄극복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
는 가운데에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유독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제주도내에 있
는 ‘골프장’들이다.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물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작년 한해 30만명에
달하는 제주시민이 한달 동안 사용한 물의 양이 10만1천795톤이다. 이에 반해 골프장의 경우 단
하나의 골프장이 한달 동안 사용한 지하수 사용량이 많게는 8만톤 이상을 사용한 곳도 있다.

현재 운영중이거나 공사중인 골프장 중 12곳(제주시 1, 서귀포시 3, 북제주군 4, 남제주군 4)의
지하수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작년 여름에 비해 물 사용량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아래 표
참고)
– 올 12월 개장을 목표로 현재 공사중인 서귀포시에 있는 ‘스카이힐 제주’의 경우, 올 해 5월
(81,460톤), 6월(80,490톤) 두 달 동안 사용한 지하수의 양이 무려 8만톤을 넘어섰다. 이는 제주
시민이 한달 동안 사용한 물(101,795톤)의 양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 남제주군에서 현재 운영중인 4곳의 골프장의 경우 모두 작년 7월에 비해 올 7월에 지하수 사용
량이 두 배로 늘어났다. 4곳 모두 18홀 규모로, 캐슬렉스의 경우 작년 7월에 8,893톤 사용했으
나 올 7월에는 21,604톤을 사용하여 작년대비 130%나 늘어났고, 핀크스의 경우 작년 7월 22,411
톤의 지하수를 사용했으나 올 해 7월의 경우 41, 686톤을 사용하여 작년 대비 86% 더 사용한 것
으로 나타났다.
– 또한 나인브릿지의 경우 작년 6월 4,821톤이던 지하수 사용량이 올 6월의 경우 29,143톤을 사
용하여 작년에 비해 무려 500%나 물 사용량이 증가하여 작년과 비교해 볼 때 지하수 사용량이 가
장 급증하였다. 해비치의 경우 작년 6월 12,793톤을 사용하였으나 올 6월에는 24,877톤을 사용하
여 작년과 비교해 볼 때 100% 정도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의 유난히 심했던 가뭄으로 인해 한방울의 물이 어느때보다도 더 소중하게 여겨지고 농작물
의 피해를 막기 위해 도민 모두가 애쓰는 동안 골프장에서는 잔디 관리를 위해 엄청난 양의 지하
수를 사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제주도 전체적으로 가뭄 극복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물을 절약
하기 위한 방안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으나 한편에서는 아직까지 일부 계층만이 이용하는 골프장
의 잔디에 수만톤의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지하수는 우리 모두의 자산이자 제주도민의 생명수이다. 골프장환경감시특별위원회에서는 제주
도 지하수 고갈의 주범인 골프장의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모니터링을 벌일 계획이다

2004년 9월 6일

골프장환경감시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고경원, 김용철, 김진우, 이계영, 현원학)

admin

(X) 생태보전 보도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