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주민의견 무시하는 청북지구 택지 개발사업과 골프장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라!

주민의견 무시하는 청북지구 택지 개발사업과 골프장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라!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옥길리, 후사리, 안중면 덕우리 일원에 1,987,351㎡(601,174평) 규모로
진행되는 청북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강제로 삶의 터전을 빼앗는 경기
도 난개발의 전형이다. 또한 거품경제의 근원인 건설업계의 이익만 중시하는 사업이다. 이제껏
대부분의 택지개발과 마찬가지로 지역경제의 순가치 생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투기이익의 산출
이며 근시안적인 개발이익에만 집중하고 있다.

더구나 한심한 것은 토지공사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서 강행하는 개발이라는 점이다. 당초 청북
지구 택지개발사업은 평택항 배후도시라는 의미로서 개발계획이 수립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고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보았을 때, 더 이상 처음의 의미를 가질 수가 없게 되었다. 이 사업
의 명분은 이미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지난 2002년 지역주민과의 면담과정에서 주무업체인 경기
도와 토지공사에서는 “청북지구는 경제성이 없어 개발계획을 포기” 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었
다. 그런데, 2004년에 와서는 기존의 150만평을 60만평으로 자기들 입맛대로 축소하여 주민의 반
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지금껏 개발계획을 취소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경제성이 있던 없던 간에 어떤 식
으로든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명분이다. 토지공사의 체면 때문에, 수많은 주민
이 고통을 받아야 하고, 고향에서 쫓겨나야 한단 말인가? 지금이 군부독재 시절인가? 개발이란
본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그 기본인데도, 오히려 주민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땅장사에만 급급
한 작태, 이것이 정녕 토지공사의 실체인가?

개발지역(옥길4리)은 자연환경과 마을공동체가 훼손되지 않은 전형적인 자연부락으로 평택에서
도 가장 품질 좋은 미곡을 생산해내고 있으며, 근래에는 반딧불이가 종종 나타나고 있을 만큼 자
연환경이 잘 보존되어있는 곳이다. 또한 평야지대인 평택에서 드문 산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자미
산성, 무성산성, 비파산성 등의 문화재가 주위에 위치하고 있다. 게다가 사업예정지구 내에 추정
고분군이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시굴조사가 이루어진다면 많은 고분유물이 발견될 가능성을 가
지고 있다. 특히 자미산성의 경우 단국대학교 매장문화재 연구소의 시,발굴 조사 보고서에 따르
면 백제시대를 거슬러 청동기 시대 유물이 나왔을 만큼 문화재적 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
렇다면 조금의 유보지를 두고 있다고는 하나 자미산성 바로 앞에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문제
의 소지가 크다고 본다.

또한 해당지역은 평택전체에서 가장 녹지가 잘 보존되어있는 지역으로 ‘평택의 허파’라고 불
릴 정도이다. 숲이 사라지면 인간 또한 살아갈 수 없다. 허파를 다 잘라내고 나면 우리의 평택
은 어떻게 숨을 쉬고 살아가란 말인가! 농촌은 도시와 자연의 녹색완충지대로 그나마 보전하지
않는다면 도시 환경 정화, 생태계 유지에 큰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음을 알면서도 공동체 파
괴, 자연환경 훼손을 하려는 계획을 결코 좌시할 수만은 없다.

평택시는 인구이동이 매우 미미하며 2002년도 인구 순이동은 -0.5%로 전출초과이며, 이미 2002
년도 평택시 주택 보급율은 105%로 택지조성이 필요 없는 곳이었으나 청북택지개발뿐만 아니라
소사벌 택지개발, 이충 택지개발, 장당 택지개발 등 각종 난개발로 위장전입이 기승을 부리고 있
으며, 지역경제가 기형적인 땅 투기 열기로 가득하다. 이 모든 부도덕의 근원은 경기도와 한국토
지공사이며 지역을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또한 공공복지를 증진해야 하는 경기도, 한국토지공사가 청북지구택지개발계획에 344,633㎡
(104,251평) 규모의 골프장건설까지 포함하고 있어 평택시민과 지역주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
는 전국 어느 예를 살펴보아도 택지개발지구 내의 골프장 건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택지개발지구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인지, 과연 그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검토는 충
분히 이루어졌는지를 고려해 보아야한다. 골프장이 건설된다면 자연부락공동체가 파괴되고 평택
에서 드물게 보존되고 있는 자미산, 무성산 마저 파괴될 수밖에 없다. 고농도 농약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골프장이 들어서게 되면 그 어떤 생태계도 온전할 수 없음을 이미 여러 골프장 사례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골프장 농약사용으로 오염된 개천과 내는 남양호를 흘러 남양호의 부영
양화를 가속화시킬 수밖에 없다.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은 주변 생태계만 오염시키는 것이 아
니라 골프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도 대단히 나쁜 영향을 미친다.

골프장은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와는 달리 자연친화적인 스포츠가 아닌 대규모로 환경을
파괴하고 자연 생태계 종 다양성을 무너뜨리는 반환경적이며, 반생태적인 것으로서 ‘녹색사막’
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골프장은 온갖 크고 작은 문제를 야기하는 지역의 골칫덩어리로서 지금까
지 골프장이 건설된 지역은 항상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는 상황이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온갖 난개발로 인해 모든 자연환경, 생활환경이 훼손되고, 파괴되고 있
는 평택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

우리는 확고하게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에게 알린다.

첫째, 평택의 난개발을 획책하는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는 청북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전면 백지화
하라!
첫째, 자연경관과 생태계 파괴 및 지역사회에 위화감을 조성 할 골프장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
라!
첫째,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삶의 터전을 빼앗는 청북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포기하라!
첫째, 자연생태계와 향토문화재를 훼손하는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는 각성하라!

2004년 7월 13일

청북 신도시 개발 반대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평택환경운동연합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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