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생태하천복원이란 훌륭한 밑그림을 망치는 추가 도로건설논란

대전시가 3대 하천 생태공원화 사업 계획 중 하나인 대전천과 유등천의 하상도로 철거에 앞서 천
변도시고속화 도로나 내부순환도로 건설 방안을 검토 중이다. 취지는 대전천과 유등천의 하상도
로를 대체할 만한 규모의 도로를 새로 만들거나 기존 도로를 확장시키겠다는 것이다.

기존 3대 하천에 설치되어 있는 시설물을 철거하고, 그 바로 옆에 그만한 규모로 다른 도로를
설치하면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동안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생태하천복원의 필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주장하였고, 정책의 전환을 요구하였다. 무늬만이 아닌
진정 우리지역이 생태도시, 환경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정책과 교통정책을 가지고 하
천 생태계를 복원하길 바랬다. 그런데 지금의 하천복원계획사업을 보면 과거와 전혀 달라진 점
이 없다.

우리는 그동안 급격한 자동차 증가와 자동차 위주의 교통정책으로 인한 부작용들을 보았고, 환
경적, 건강적, 생활적으로 그 피해를 받아 왔다. 자동차 중심으로 모든 교통체계가 형성되면서
정부의 교통투자는 도로를 만들고 확장시키는 일만 하였다. 이로 인하여 자가용 승용차는 기하급
수적으로 급증하였고, 도로용량은 계속 한계를 드러내 극심한 교통체증을 야기시키는 악순환이
계속 되었다. 이와 같은 악순환은 교통정책이 바뀌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활성시키는 교통정책으
로 전환해야만 한다. 대전시도 일정부분 승용차 자가용 위주의 교통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자각하
고, 도시철도건설계획에 이어 BRT 도입 등 대중교통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
고 있다. 그런데 이런 속에서 도로 신설이나 확장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대중교통 우선 구호를
내걸면서 기존의 자가용 승용차 위주의 교통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것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
는다.

교통부문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자동차 공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동차 이용을 절
대적으로 줄여야 한다. 대전시는 대규모 도로 투자를 이제 그만 축소하고, 보행과 자전거 등 녹
색교통수단 활성화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을 조속히 추진하길 바란
다.
승용차, 자가용 위주의 교통정책은 도시와 가로는 경관과 여유를 잃게 하고, 환경과 문화를 잃
게 한다. 생태하천복원이라는 훌륭한 밑그림을 그려 놓고, 자가용 승용차 위주의 잘못된 교통정
책으로 망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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