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포항시의 송도종합개발계획 추진을 환영한다.

포항시의 송도종합개발계획 추진을 환영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서나마 포항시가 송도에 대하여 종합적인 개발 계획을 추진한다는 소식
에 대하여 환영한다. 그 동안 송도에 대하여 종합적인 청사진 없이 고층아파트건립이 추진되고
송림 숲의 시유지 불하를 통한 고층호텔 건립 논의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시민과 함께 난개발
에 대한 우려를 해온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송도종합개발계획 추진을 환영하면서 몇 가지를 덧붙
이고자 한다.

첫째는 포스코의 준설공사로 인해 유실 된 송도백사장을 복구하고 송림 숲을 보전하는 친환경
적 개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송도는 도심에서 불과 지척의 거리에 바다와 숲, 백사장을 가지고 있고 또 옆으로는 형산강이
돌아 흐르고 있다. 포스코가 건설되기 전에는 천혜의 해수욕장을 가진 관광명소였다. 포항시가
마련하겠다는 송도종합개발계획은 바로 이러한 송도만이 가지는 장점을 살리고 복원하겠다는 지
향으로부터 출발되어야 한다. 백사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백사장을 관통하는 도로건설계획이 포
기되어야 하고, 시유지의 분양이라는 것도 몇몇 개인이나 무단 점유 사용해온 기업에게 특혜가
되지 않아야 할 것이며 송림 숲을 온전하게 보존하는 길로 모아져야 한다. 또 송림 숲과는 어울
리지도 않고 환경 친화적 개발하고는 거리가 먼 동지중고부지의 고층아파트 건설계획은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동빈내항의 준설을 포함하여 송도해수욕장 주변의 맑은 물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이
함께 강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송도는 원래 섬이었고 형산강 물이 동빈내항쪽으로 돌아 흐르는 샛강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동빈내항쪽으로의 형산강 물길은 막혀 있고 동빈내항은 죽은 바다가 되었다. 형산강 물을 끌어
올려서라도 동빈내항으로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세 번째는 송도백사장의 복구와 송도의 친환경적 개발을 위한 포스코의 책임과 역할 부분이다.
송도백사장 모래 유실의 책임과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는 공방 속에 포항시와 포스코,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여 송도백사장 복구 및 보상대책협의회를 포항시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구성하였고
현 포스코 회장인 이구택 당시 사장이 위원으로 참여하였다. 송도백사장복구 및 보상대책협의회
에서는 ‘송도백사장 유실의 원인규명 및 책임비율산정’, ‘책임비율에 따른 상가주민 보상’, ‘송
도백사장 복구방안 연구’, ‘송도백사장 복구 불능시 종합개발계획연구’라는 4가지를 용역과제
로 정하였고 이에 따라 용역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은 포스코 준설공사에 따른 송도백사장 모래
유실을 원인의 75%로 산정하였고 한국감정원에서는 구체적 상권 손실액도 산정하였다. 이러한
과정에 오기까지 온갖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이것은 행정기관과 피해 원인 제공자인 포스코, 직
접적 피해 당사자인 송도상가주민, 또 시민단체, 포항상의 등이 참여한 가운데서 합의한 시민
적 합의이다. 그러나 합의정신은 실종되고, 아직 이 용역보고서가 최종승인 되고 보상과 송도백
사장 복구, 복구 불능시 종합개발이 이루어지려면 언제의 일이 될지 모른다.
우리는 여기에서 포스코의 책임과 역할을 새삼스럽게 거론한다. 포스코는 분명하게 원인 제공자
이다. 법적인 소멸시효 운운으로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듯 가려질 일이 아니다. 어제와 오늘도
시청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상가주민들과의 상가피해보상에 대한 원만하고 조속한 마무리와 아
울러 송도백사장 유실의 간접적 피해자라 할 포항시민을 위해서 포스코는 송도종합개발계획에
분명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

지역사회 주민들의 환경권 희생을 담보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그 이익을 내는 것에 걸
맞게 지역사회도 사회환원을 요구할 분명한 권리가 있다. 포스코는 송도백사장유실의 원인 제공
자로서 송도종합개발에 어떤 식으로 그 역할과 책임을 다 할 것인지 밝혀 줄 것을 포항시는 분
명하게 요구해야 한다. 포항시가 포스코의 참다운 지역 협력을 기대한다면 포항시 신청사 짓는
데 철근 200억 하는 식으로 구걸 할 것이 아니라 분명하고 당당하게 송도종합개발계획에의 참여
와 책임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포항시의 송도종합개발계획 추진을 다시 한번 환영하며 송도백사장을 복구하고 송림 숲을 보전
하며 동빈내항을 살리는 청사진을 마련하여 송도백사장모래유실의 원인 제공자인 포스코가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여 시민과 기업·행정이 하나 되어 추진하는 친환경적 송도종합개발의 모습
을 꿈꾸어 본다.

2003. 10. 30.
포 항 환 경 운 동 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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