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제주도는 용역보고서의 결과를 수용하여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

최근 자연공원내 삭도설치 평가기준 마련을 위한 용역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삭
도설치 불가지역으로 1)녹지자연도 8∼9등급 지역 2)생태자연도 1등급지역 3)아고산지대 4)법
적 보호지역 등을 꼽았다.
이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케이블카설치 예정지인 한라산 영실 부근에서 해발 1700m인 윗세오름
부근까지의 구간은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의 양호한 식생지역과 아고산 지역에 속할 뿐만 아니
라 녹지자연도 9등급이상에 해당하는 지역만도 90%를 상회하고 있다. 결국 이 용역 보고서를 기
준으로 한다면 한라산의 케이블카 설치는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이번 용역보고서에서 제시한 기준으로 볼 때 조건부 수용
결정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환경부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제주도의 이와 같은 입장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용역보고서에서도 케이블카 설
치 불가기준을 분명히 했고, 특히 한라산은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했을 정도로 보
전가치가 높은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가 겉으로는 환경을 내세우면서 한라산케이블
카 설치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제주도의 환경정책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
다.
한라산에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케이블카 설치가 아니라 생태 복구를 위한 고산식물의 증식과
연구인력 확충, 이에 필요한 예산의 전폭적인 투자이다.
따라서 제주도는 이번 용역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여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백지화하고
한라산 국립공원의 보호를 위한 정책수립과 시행을 위한 노력에 앞장설 것을 당부한다.

2003. 11. 3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김경숙·홍성직·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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