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남제주군은 골프장사업 검토계획을 철회하라

남제주군이 골프장사업, 해수녹차탕, 캐릭터사업 등 3개 경영수익사업의 도입문제를 검토중이라
고 한다. 골프장의 경우 군유지 6만평에 130억∼250억원을 들여 9홀 규모 퍼블릭코스를 조성
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환경파괴의 가장 대표적인 시설 중에 하나인 골프장 사업을 자치단체가
앞장서서 수익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

물론 다른 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자체적인 이용과 수익사업을 목적으로 골프장을 건설하는 경우
는 있어왔다. 그러나 청정 제주의 환경보전을 행정의 주요시책으로 추진한다는 제주도의 자치단
체마저 산림을 훼손하고, 임야를 녹색사막으로 만들어 버리는 골프장 건설에 뛰어들 줄이야 예상
치도 못한 일이다.

최근 남제주군 지역을 중심으로 골프장 건설계획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한 일부지역에서는 골프장 건설에 대해서 주민들이 강한 우려를 내보이고 있거나 심각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곳도 있다. 이에 대해 앞장서서 주민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남제주군이 오히려 뒷
전에서 침묵만 지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제주군이 골프장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
역주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이며,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지난 3월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서 주최한 포럼에서조차 골프장은 협소한 국토와 우리의 지형적
여건에 맞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자연환경훼손과 환경오염문제 발생 외에도 아직까지도 여전히
일반 대중에게는 자연공원이나 테마파크, 테니스 같은 여가활동과는 인식에 차이가 있고, 우리나
라 경제수준에 비해 귀족적이며 일부 계층에 국한되어 있다고 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남제주군이 골프장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환경보전 의지의 부재를 드
러내는 것이며, 수익에만 눈이 먼 지극히 자본가적 속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남제주군은
현재 검토중인 골프장 사업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남군의 환경보전과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수
농골프장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한다.

2003. 5. 12

제주환경운동연합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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