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성남시는 반환경적이고 반시민적인 철쭉제를 즉각 중단하라!

ANTI-철쭉제
성남시는 반환경적이고 반시민적인 철쭉제를 즉각 중단하라

성남시가 개최하는 청계산 철쭉제가 오는 26일에 열린다. 수정구 옛골마을 위 청계산에서 개최되
는 이 철쭉제는 약 1,000여명의 공무원 시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성남시는 철쭉제가
청계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제공과 시민의 화합 및
건강을 다지는 뜻깊은 행사라고 이야기한다. 철쭉제의 세부행사를 살펴보면, 식전행사로 통일기
원제, 창작무용, 창작타악 등이 열리고 식후 행사로 경기민요단, 환희예술단 등이 출연하여 산노
래메들리, 요들송, ‘우리민요와 함께’ 등 다양한 공연과 즉석 노래자랑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그
리고 1,000명∼2,000명이 참가자들이 철쭉을 보기 위해 산을 오른다고 한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성남시가 주최하는 이런 형식의 철쭉제가 과연 친환경적인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철쭉을 보기 위해 산을 오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느 행사에나 있
는 먹고 즐기는 행사와 이 철쭉제가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철쭉을 보기 위해 산을 오르
는 것도 문제를 안고 있다. 대규모의 사람이 한꺼번에 산을 오르면 필연적으로 등산로가 훼손 확
장되어 숲을 파괴하게 되고 사람들에 의한 오염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행사내용 어디에도 자연
과 산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다.

2002년 환경녹지과 정책토론회에서도 성남환경운동연합 등 몇 단체에 의해 철쭉제가 가지는 반환
경적인 요소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철쭉제와 다르지 않은 형태로 금번 사
업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철쭉제가 성남시가 의도하는 것
처럼 환경과 자연에 대한 시민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그 형식과 내용이 친환경적으로 바뀌
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청계산에는 육군 도하부대와 정보사가 이전을 추진 중이며, 이로 인한 대규모 생태계 파괴
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대로 물려받아 살아온 생계 터전을 잃어버리고 수 천년 생태
계가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는 이 절박한 상황의 지금에 꽃놀이에 불과한 철쭉제를 벌이는 것은
피눈물을 삼키고 있는 금토동 주민들을 배신하는 처사이며 청계산을 사랑하는 성남시민들을 우롱
하는 처사이다. 또 ‘e-푸른 성남’을 시정의 모토로 내세운 성남시의 입장과도 걸맞지 않는 일이
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성남시가 보다 심도 깊은 고민을 통해 내실 있고 친환경적인 시민의 철쭉제
를 마련하기를 바라며, 무엇보다도 군부대 이전 등의 문제에 대해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철쭉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2003년 4월 25일

성남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문병학 운 광 하동근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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