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 공사 전면 중단에 대한 논평

천성산 관통 고속철도 노선 백지화를 위하여 36일째 내원사 지율스님이 부산시청광장 차디찬 바
닥에서 단식 농성 중이다.

그런데 오늘(3월12일)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대구간 고속철도 공사에 대한 전면 중단과 노선재검
토를 지시하였다. 지난 3월 7일 청와대 문재인 수석의 현장방문 이후에 나온 노무현 대통령의 지
시이다.

이는 지율스님의 천성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까지 건 아주 간절한 애정에 대한 결과이
다.

“………. 내가 산을 지키지 못하고 방관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다
는 것을…. 그래서 참회하기 위해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그래서 매일 108배를 합니
다. …………..산을 나오기 전에 우리 절에 버려진 올빼미 새끼를 놔주면서 약속했어요. 네
가 커서 어른이 될 때까지 지켜줄게. ………..옛날 원효스님이 1000명의 제자들을 성인으로
만든 곳이 천성산이라죠. 제 곁에는 1000명의 성인들이 있습니다. 멀리 진도에서 달려온 스님에
서부터 빈손으로 온 것을 미안해하며 어쩔 줄 모르는 할머니, 저를 보며 언제나 걱정해주는 많
은 사람들. 여러분도 1000명의 성인이 돼주세요. 이 땅에 1000명의 성인들이 나타난다면 우리의
이기심 때문에 죽어가는 많은 생명들을 살리고 자연과 인간은 한 몸이 될 수 있겠죠?
-지율스님의 눈물의 편지 중에서-

하지만 대통령의 공사중지 지시에도 스님의 단식농성은 계속되고 있다. 스님은 노무현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천성산관통 백지화를 지시하라는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 이다.

우리는 주장한다. 이번 대통령의 지시는 사실상 고속철도의 천성산 관통 노선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따라서 고속철도관리공단은 천성산관통 백지화를 선언하고 대안노선을 찾는데 최
선을 다하여야 한다.

2003. 3. 12
마창환경운동연합(252-9009)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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