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안면도 대부초지 활용방안 최종 용역보고’에 따른 성명서

충남도와 태안군은 근시안적인 안면도 개발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

12일 발표된 충남도의 ‘안면도 대부초지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는 자연의 땅 안면
도를 아끼고, 친환경적인 개발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에게 또 다시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최종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1백32만평의 부지 중 약 68%에 해당되는 90여만 평을 27
홀이나 되는 대 단위 골프장과 콘도, 호텔 등 시설 위주의 개발 계획으로 가득차 있다. 특
히, 27홀에 달하는 골프장은 그간 수 차례 환경성 논란으로 반대 여론이 분명했던 시설물이
다.

1. 충남도는 대부초지 개발 계획 구상 이전에 병술만 지역 국제관광지 매각 및 개발 계획에
대한 현황과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병술만 지역 국제관광지 개발 계획이 현재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부초지 개발 계획은 한
마디로 개발 지상주의적인 반 환경적 , 반 경제적인 발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이미 병
술만 개발 계획에는 골프장, 마린월드, 리조트 숙박시설 등 각종 위락 시설이 들어가 있는
상태다. 또한 작년 이후 태안반도는 벌써 3개 이상의 골프장 개발 계획이 속속 발표되면서
제2의 이천, 포천 지역이 될 지경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개발 과부하로 수려한 안면도의 환
경만 파괴한 채 개발 그 자체의 목적도 달성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일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충남도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안면도 국제 관광지 개발 계획에 대한 향후 추진 일정과 입장
을 분명히 도민에게 우선 밝혀야 한다.

2. 거듭 강조하거니와 충남도는 안면도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우선 작성해야 한다.

1992년 이후 충남도는 거듭 안면도 관광지 개발 계획을 발표해 왔다. 그때마다 많은 시민
사회와 주민은 안면도의 친환경적인 개발과 전체를 포괄하고 장기적인 개발 가능성을 예측
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요구해 왔었다. 이를 위해 현재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안면도 환
경보전을 위한 조사, 연구 용역’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한국야쿠르트가 목장
부지로 1977년 이후 이용한 대부초지는 1999년 계획된 ‘안면도 종합발전계획’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졸속 계획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결국 충남도가 또다시 국부적인 개발
계획을 내세워 안면도 전체의 환경보전 전략을 포기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다.

3. 대부초지 개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주변 자연과 어루러진 자연 복원 계획도 함께 세우
야 한다.

병술만과 인근 대부초지는 안면도 중심 지역으로 바다와 안면송 군락지인 배후 임야와 연
계하여 보다 생태적인 공간으로 다듬고 가꾸어야 할 곳이다. 일부 지역에 대한 개발을 부정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오랫동안 방치되고 몰락한 자연 상태를 복원하고 가꾸는 일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4. 충남도는 대부초지 개발계획을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

그간 안면도 개발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구상 단계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것
이다. 이러한 잘못된 행정 과정이 결국 해안도로 노선변경, 국제관광지 해외 매각 반대라는
국민적 저항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안면도 전체의 친환경적 개발 마인드와 각계각층 의
견에 기초한 신중하고 적정한 개발 계획 수립을 거듭 촉구한다. 우리는 자연의 땅 안면도에
서 자연은 사라진 채 거대한 현대식 건물과 골프장만을 보기를 원치 않는다.

안면도 관광지개발 사업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지난해 9월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창하게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던 충남도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충남도는 계속적으로 안
면도 개발은 해외매각과 외자유치만이 능사인양 안면도를 해외에 매각하려 했다. 당시에도
대규모 위락시설과 골프장 및 카지노 건설 등이 주요 개발 방향이었을 뿐, 시민단체 및 지
역주민들의 의견은 묵살 된 채 행정일변도의 사업추진만을 강행해 왔다. 이제 근본적인 발
상의 전환이 필할 때다.

우리는 거듭 근시안적인 안면도 개발계획의 중단과 지역주민 등 지역 제 주체가 함께 참
여하는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종합적인 발전계획 수립을 촉구한다.

2003년 3월 13일

충남환경운동연합

문의 이평주 :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041-667-3010
차수철 : 충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041-572-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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