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지율스님의 간절한 천성산지킴 단식투쟁에 대한 경남환경운동연합의 입장

내원사 지율스님의 천성산 지킴 단식농성이 15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율스
님이 단식농성을 접었다는 소식이 없다.

지난 해 우리는 수차례 천성산을 다녀왔다. 그리고 여러차례 성명서를 발표하여 천성산 지하관
통 고속철도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천성산은 우리나라의 고층습지가 집중적으로 발달한 곳이다. 이 중 화엄늪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경부고속철도가 건설교통부가 계획한 대로 천성산 지하를 관통하게 된다
면 화엄늪 뿐만이 아니라 천성산에 발달된 고층습원의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지하터널공사로
인한 지하수 유출이 급속하게 이루어져 고층습원의 물을 고갈시키게 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
다.

그런데 최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병대 박사와 환경운동연합 이인현(시민환경연구소) 박사는
조계종과 불교환경연대가 주최하는 `경부고속철도 금정산.천성산 관통에 따른 지질 및 지하수학
적 영향과 문제점’이라는 발표에서 이 같은 우리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현지 연구조사한
결과 터널 굴착시 대규모 지하수의 직접 유출은 물론 온천수 고갈도 우려된다고 지적했고 경
북 영천댐 도수로터널 공사때 하루 1억5천ℓ의 지하수가 터널안으로 유입된 만큼 단층구조와 지
질특성이 유사한 금정산과 천성산에서 터널공사가 시작되면 엄청난 양의 지하수가 유출돼 식물
생육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터널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금정산·천성산 고속철도 관통 백지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
만 당선 이후에 천성산 구간의 발주 취소를 약속했던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는 한국고속철도공단
의 천성산 발주(2월 6일)를 묵과하였다.

노당선자가 강조하고 있는 원칙을 지키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책결정은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
고 있다. 이러한 것은 공약사항인 천성산 구간에 대한 고속철도문제 해결에도 적용이 되어야 한
다. 현재 창원시장의 공약불이행으로 시민단체가 벌이고 있는 시장직 사태운동이 시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음이 또하나의 시민정서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내원사 지율스님의 15일째 접어든 단식투쟁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국회의원, 정당, 행정의 관
심을 촉구한다. 죽음을 각오한 지율스님의 단식투쟁을 전 사회의 관심으로 멈추게 해야 한다.

이에 우리 경남환경운동연합은 경부고속철도 건설로 인한 천성산 습지생태파괴를 단호하게 반대
하며 지율스님이 단식투쟁에 빠른 시일내에 멈출 수 있도록 적극 연대할 것임을 밝힌다.

2003. 2. 19

경남환경운동연합
(마창환경운동연합 252-9009)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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