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단식천막농성을 해단하며

보도자료 – 34일간의 롯데골프장건설백지화 단식천막농성을 마치며

롯데골프장건설반대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7월 8일 오후 5시부터 40여분동안 조해녕 대구시
장을 면담하였습니다.
이 면담에서 시민연대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전달하였습니다.
첫째, 대구시가 추진한 달성군 롯데골프장 건설사업은 시민사회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었다.
둘째, 달성군 초곡리는 문화재와 자연환경적으로 보존의 가치가 높은 곳으로 예정지로 부적절하
다.
셋째, 이러한 시민사회의 의견을 대구시가 철저히 무시한 결과 시민연대로 하여금 35일간의 1인
시위와 34일간의 단식천막농성을 초래하였다.

이에 대해 조해녕 시장은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습니다.
첫째, 대구시가 골프장 건설 추진과정에서 시민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것은 분명
한 실수로 후회할 일이다.
둘째, 달성군 초곡리 골프장은 “시민단체가 울고 있는 롯데의 빰을 때려주어 사업을 철회한 상
태”이며, 시민단체가 제기한 문화재, 자연환경 보존가치 등은 전문 집단의 검토 결과에 따라 판
단할 문제다.
셋째, 향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반드시 지키겠다.

이에 시민연대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문서로 조해녕 시장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첫째, 조해녕 시장은 골프장 건설 사업 추진과정에서 시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오히려
시장보다 앞장서서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사회를 분열시킨 여희광 문화체육국장을 비롯한 관련 공
무원을 인사 조치해야 한다.
둘째, 대구시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존재하는 골프장 건설에 대한 찬반입장을 동시에 존중해야 한
다. 따라서 대구시가 앞장서서 일방적으로 골프장 건설의 당위성을 지역사회에 홍보함으로써 지
역여론을 호도하는 행정은 중단해야 한다.
셋째, 대구시는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초기 단계에 반드시 시민 여론을 수렴할 수 있도록 시민
사회의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넷째, 대구시는 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이유로 추진되어 왔던 롯데에 대한 특혜 행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롯데의 대구진출은 대구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됨과 동시에 기업이윤
이 대구지역에 환원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따라서 대구시는 이러한 요구를 보다 강력히 롯
데에 촉구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

이에 대해 조해녕 시장은 다음과 같이 의견을 밝혔습니다.
첫째, 공무원의 인사조치는 법률에 의하지 않고는 시장이라고 해서 함부로 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
둘째, 대구가 국제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도시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골프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골프장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사업주를 대상으로 로비는 하지 않
겠다. 인허가 과정에서 되지 않는 일을 될 수 있도록 하지는 않겠다.

이에 시민연대는 조해녕 시장 면담 후 다음과 같이 평가를 하였습니다.
첫째, 시민연대의 단식천막농성은 롯데로 하여금 골프장 사업 철회방침을 이끌어 내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둘째, 시민연대의 단식천막농성은 골프장 건설 문제를 지역 내에 가장 중요한 현안문제로 만드
는 성과를 이루었다.
셋째, 그러나 여전히 대구시는 골프장 건설 사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사업이 필요하다.

이에 시민연대는 다음과 같이 노력할 것입니다.
첫째, 다양한 방법으로 담당국장 및 관련 공무원에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입니다.
대구시의 실, 국장은 중앙정부의 장관에 해당하는 중요한 자리로 신중한 정책결정과 정책추진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내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참여시켜야 합니다.
이를 무시하여 지역사회에 불필요한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묻는 것은 정책실명제를 실현
하고자 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 롯데와 (주)연우가 초곡리 골프장을 완전 백지화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
하겠습니다. 특히 롯데가 대구에 진출하는 분야와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환경훼손, 행정편
의, 특혜, 민원발생 등에 대해 철저히 감시하고 고발할 것입니다.
셋째, 민선 3기 시정 운영과 사업에 대한 시민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시민사회와 약
속한 공약 실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잘못된 시정에 대해서는 시민사회의 의견이 관
철되도록 끝까지 행동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연대는 민선 3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당부합니다.
민선 3기는 전체 유권자의 24.97%의 지지로 출발하였습니다. 대다수 시민들은 민선 3기에 대해
침묵한 것입니다. 이는 대표성에 대한 지적을 받을 수도 있는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민선 3기는 대다수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먼저 명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민
선 2기 평가에서 가장 많이 지적을 받았던 교만한 자세를 버리고 겸허한 자세로 시민사회의 귀
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7월 9일 시민연대는 단식천막농성을 해단하였습니다.
특히 단식농성 14일 동안 1일 평균 50명, 총 700여명의 각계각층 인사 및 시민단체 관계자, 공무
원, 언론 등에서 지지방문을 하였습니다. 그러한 지지와 방문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뿐
만 아니라 한 달 이상 천막농성으로 주차불편을 겪으신 민원인과 업무에 영향을 받은 대구시청
공무원 여러분의 깊은 이해에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단식천막농성이 결과적으로는 절반의 승리일수도 있으나 시민연대는 이 농성을 통하여 대구
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인식하였습니다.
시민연대는 그러한 대다수 시민들의 요구를 지역사회에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2002년 7월 10일

롯데골프장건설반대시민연대(753-3354)

admin

(X) 생태보전 보도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