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

부안 교사모임 발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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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추방을 위한 부안지역 교사모임’이 오늘(19일 오전 10시) 부안성당에서 교사 50여명이 참석
한 속에 발족했다. 또한 행사를 마치고 교사들은 부안읍을 행진하며 교사모임의 발족을 알렸다.

발족식에서 교사들은 “부안 핵폐기장 부지 선정이 비민주적으로 이루어져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
민이 고통 당하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이에 “교사의 양심으로 정부 핵정책의 문제
점과 진정한 민주주의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모임 교사들은 “부안 핵폐기장 선정을 ‘비민주적 폭거’로 규정하며 아이들에게 이번 사태
를 사실대로 가르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양심대로 가르치겠다”고 다짐했다.

<첨부> 발족식 선언문

핵 추방을 위한 부안지역 교사모임 발족선언문

산, 들 ,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고장, 우리 부안이 지난 7월 14일 김종규씨의 ‘핵쓰레기장
유치 신청’ 이후 한달이 넘도록 갈등과 생존권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킨 당
사자인 김종규씨는 여전히 군수로서의 직책을 유지하면서 이 문제 해결에 대한 어떤 의미 있는
노력도 하지 않고 군민을 폭도로 매도하며 거짓만을 일삼고 있다.

이번 사태는 전적으로 민주주의를 짓밟은 김종규씨와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핵쓰레
기’를 처분하고자 하는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주)과 ,그리고 자신의 불안정한 정치적 입
지를 강화하기 위해 전북과 부안을 볼모 삼는 노무현 정권의 계획적인 합작품이었다는 것이 이
미 드러났다.

따라서 우리 부안지역의 교사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양심으로 이런 비민주적이고 비이성적인 폭
거를 모른 체하며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칠 수가 없다. 우리는 다수의 횡포가 결코 성공
할 수 없고, 민주를 짓밟는 세력들이 승리할 수 없음을 아이들에게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힘 있
고 잘 사는 세력들이 약한 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세상이 결코 정의롭지 않음을 아이들은 배
워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무엇보다도 생명을 경시하는 정부의 핵정책에 전면 반대한다. 이는 우리가 가르치
는 우리의 제자, 그리고 제자의 제자들의 생명을 볼모로 하는 위험한 거래이기 때문이다. 예상컨
대 부안에 반입하려고 하는 핵쓰레기들은 결국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그 후손들의 생명
을 앗아갈 것이다.

우리는 부안군민들의 생존권을 지키려는 몸부림에도 가슴아픈 심정으로 마음 깊숙이 공감하며 이
번 사태가 더 이상의 불행을 초래하지 않고 하루빨리 해결되어 우리 아이들이 햇살같은 웃음으
로 공부하고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기를 충심으로 바란다.

지난 한 달간의 어른, 아이, 농민, 어민, 상인, 의사, 약사, 할머니, 학생들의 하나됨과 한 목소
리를 지켜보면서 오늘, 우리 교사들은 늦게나마 ‘핵 추방을 위한 부안지역 교사모임’을 만들고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우리의 결의 –

1. 민주주의를 짓밟은 김종규씨는 잘못된 ‘핵폐기장 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군수직에서 물러나
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는 부안군민과 함께 싸울 것을 결의한다.

1.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진행된 ‘핵폐기장 신청’은 원천 무효이다. 정부의 부지선정 백지
화를 촉구한다.

1. 우리는 교사의 양심으로 정부의 핵정책 문제점을 연구, 홍보할 것이며 핵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 한다.

1. 우리는 이번 사태를 ‘비민주적 폭거’로 규정하며 아이들에게 이번 사태를 사실대로 가르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양심대로 가르친다.

1. 이번 사태를 곡해하려는 그 어떤 음모에도 맞서 싸울 것이며 또 비이성적이고 비양심적인 당
국의 지시(학부모설득, 학생설득)를 거부할 것임을 천명한다.

1. 우리는 핵쓰레기장 설치를 반대하는 부안군민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우리 교사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한다.

2003년 8월 19일

핵추방을 위한 부안지역 교사모임 일동 (대표 이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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