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인터뷰]문화적으로 소외된 서민들에게 환경의 희망을…

“환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 문화적으로도
소외된 사람들이 환경의 피해도 가장 많이 받지 않을까요? 예산 3조원 가까이 들여 승용차 전용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보다는 서민들이
이용하기 쉽게 지하철이나 버스를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합니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관악산을 뚫어 도로를 건설하려면
그 도로가 꼭 필요한 것인지 신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용할 산인데 지금 어른들이 다 써버리는 것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드라마
<태조 왕건> 에서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진정한 2인자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대중들에게 각인된 영화배우 김갑수. 영화에선
차가운 중앙정보부 요원역, 영화 <장화,홍련>에선 벼랑 끝에 선 가장의 복잡한 심경과 공포를 표현했으며, 영화 <똥개>에선 꿈도
없고 희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들을 구박하며 나무라지만 또 한심한 아들에 대한 투박한 애정을 보여주는 아버지역을 맡았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갑수씨를 만난 것은 그의 공연무대안에서였다.
화면에서 보이는 강인하고 고독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연극인 김갑수는 이야기를 아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온화하고 열린 마음의
소유자였다.
그는 “도봉구 중랑천 유역에 사는데 처음에는 냄새나던 중랑천이 이젠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에 자전거 타는 아이들, 운동하는 주민들이
북적거리며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역시 자연과 사람이 잘 어울려야지, 같이 살아야지, 서로 아끼고 보살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이 바라는 자연과 환경과 사람들의 삶을 피력했다.

우리나라 환경문제 중 어떤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 “북한산 관통도로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는 것을 보면서 과연
그 도로가 그곳에 꼭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도로는 많이 생기는 데도 길은 날이 갈수록 막혀 자동차를 가지고 다닐
엄두가 나질 않는다. 도로가 생기면 처음 1주일은 편하지만 금방 밀려드는 자동차에 또 다른 길을 요구하게 된다. 도로 공사하는
기간 동안에 길이 막히는 것과 먼지, 소음등 환경피해는 또 얼마인가? 승용차만의 도로가 꼭 필요한가 신중히 검토되어야 하고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에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관련정보 [동영상]관악산,
우면산 지키는 영화배우 김갑수

사람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비슷한 구석이 있다. 문명의 편안함을 누리다가 자연이 주는 휴식을
얻고 그곳에서 위안을 얻고자 하는 마음.
강원도 가는 길이 막힐 때마다 불평을 하지만 새로 길이 뚫려 굽이굽이 대관령 고개가 돌기둥으로 에워 쌓여 있는 모습은 답답하고
안쓰럽다. 편리함과 속도를 쫓는 현대인이 자연과 공존하긴 힘들지만 주말마다 산을 찾고 자연을 찾게 되는 아이러니는 계속될 것
같고 배우 김갑수씨도 이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다.

연극무대를 통해 데뷔해 한단계씩 배우로 올라온 그가 자신과 연기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문화적으로 소외된 사람들, 환경적인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책임을 느낀 것 같다. 연기할 때도 평범하고 보편적인 인물이 가장 연기하기 어려운 것처럼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묵묵히 실천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 사람들을 위한 지방 10개 도시 순환공연을 준비하시는 김갑수씨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반대하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며 자신의 극단 공연장에 강남도로 건설반대 포스터를 붙여주시고 건설 반대 서명지와 환경운동연합 회원 가입서를 비치했다.

강남순환도로 반대 공대위의 홍보대사와 서울 환경연합의 홍보대사 역할을 흔쾌히 승낙함을 고마워하자 “사람이 어울려 살아야지, 자신이
할 일 있으면 이야기 해달라”고 전했다.

admin

생태보전 활동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