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

핵폐기장 후보지 최종심의하는 원자력위원회,당신들이 자손만대 그 책임을 질 수 있는가

■핵폐기장 후보지 최종 심의에 즈음한 성명서

핵폐기장 후보지 발표가 코앞에 닥쳤다. 후보지 발표는 오늘 2시 원자력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
적으로 심의·검토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반핵운동연대와 지역대책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누차
핵폐기장 건설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해왔으나 결국 마지막 절차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후보지
발표가 강행되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간의 후보지 선정 과정은 비민주적이고 비과학적이었다는데 그 문제가 있었다. 지역주민의 의
견을 가장 우선시해서 결정하겠다는 공언은 결국 빈소리로 그쳐버렸고, 그 과정에서 부지 안전성
에 대한 엄정한 검토는 뒷전으로 밀렸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큰 문제는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마땅한 대책도 없는 상태에서 핵폐기물을 끊임없이 양산하고 있는 핵중심의 에너지 구조
이다. 현재와 같은 에너지 구조에서는 아무리 민주적이고 과학적으로 후보지를 찾는다 하더라도
이 모든 핵폐기물을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뒤로 한 채 오늘 원자력 위원회에서는 핵폐기장 후보지 최종심의를 통해 후보
지 발표를 서두르고 있다. 이 속에는 새 정부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정치적 계산도
엿보인다. 하지만 오늘 이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핵폐기장 후보지 선정에 대한 책임은 핵폐
기장이 유지되는 몇백년간, 아니 핵폐기물이 지속되는 몇십만년간 지고가야 하며, 이 세대에서
의 원망과 분노뿐만 아니라 수십, 수천 세대 이후의 후손들에게까지도 핵폐기장 건설에 대한 원
죄를 지었다는 오명을 뒤집어 쓸 각오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건대 원자력위원회와 산업자원부의 신중한 결정을 바란다. 핵폐기장 후보지 선
정에 참여하는 순간 이들은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규정될 것이며, 생명과 평화를 지
키기 위한 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최후 당부일 수밖에 없음도 명
심하기 바란다.

2003. 2. 4.

핵폐기장 추진 중단 핵중심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준)
문의: 양이원영 반핵담당팀장(018-288-8402), 박항주 환경정책팀장(017-339-6653)

admin

(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의 최신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