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

핵발전소 안전성과 비리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하라!

핵발전소 안전성과 비리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하라!

1967년 영국의 윈즈스케일 핵발전소 사고를 시작으로 1979년 미국의 스리마일과 1986년 구 소련
의 체르노빌, 1999년 일본의 도카이무라 핵발전소 사고 등 대형 핵발전소 사고 발생은 통계적으
로 약 10년을 주기로 반복되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핵발전소 사고는 인간의 오작동 내지 실수로
발생했다. 핵발전소가 아무리 과학적으로 안전성을 보장받는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인간이 그
핵발전소를 운영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완벽한 안전성 보장이란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핵발전소
는 거대하고 복잡한 기술장치이므로 사소한 고장만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한전기공 고리 2사업소의 직원 3명이 고리원전 3, 4호기의 유지, 보수업무를 담당하면서 유지,
보수업무에 쓰여야할 돈의 상당부분을 횡령한 사실이 오늘 검찰에 의해 적발되었다. 핵발전소 보
수업무를 책임져야할 직원이 이런 비리를 저지른 것은 핵산업계의 안전불감증을 다시 한번 확인
하는 계기가 되었다. 각종 비리가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현실에서 핵발전소라고 예외
일 수는 없다. 한창 핵발전소를 건설했던 90년대에는 부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제보도 여럿
있었다. 무너진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를 건설했던 기업이 핵발전소도 건설해왔다. 1999년 일본
의 도카이무라 핵발전소 사고가 있기 전에는 10년만에 찾아오는 대형핵발전소 사고는 부실공사
와 비리로 유명한 한국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할 정도였다.

이번에 검찰이 적발한 사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이다. 핵발전소의 첫 상업가동이 시작된지
20년이 지나고 있으므로 노후화된 핵발전소의 정비와 보수업무는 더욱 중요하다. 고리 3, 4호기
만이 아니라 가동 중인 다른 14기의 핵발전소의 상황은 어떤지 조사에 착수해야한다. 무엇보다
도 건설과정에서 비리는 없었는지, 부실공사는 어떤 수준인지 철저하게 조사해야한다. 단 한번
의 사고로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빚어지는 핵발전소 사고는 안전하다는 말만 안일하게 반복하
는 것으로 예방되지 않는다. 정부가 앞장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책임감으로 현재 가동중
인 핵발전소 안전성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태생
적으로 사고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위험천만한 핵발전소를 점차 폐쇄해 나가는 것만이 근본적
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2001. 8. 10
환경운동연합
■문의: 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팀 양원영 간사 018-288-8402

admin

(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