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

작년 일본 도카이무라 핵임계사고로 시노하라씨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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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본 도카이무라 핵임계사고로 시노하라씨 사망
(오우치씨 이후 2번째 피폭 사망자)

체르노빌 핵참사 다음날인 4월 27일 이른 아침에 일본 도카이무라 핵연료 공장 임계사고의 2번
째 희생자 시노하라 마사토씨가 사망했다. 최초의 사망자 오우치 히사시가 온갖 피폭 후유증으
로 고통을 당하다 사망한 지 128일만에 그리고 피폭 211일만의 일이다. 그 누구도 사고의 가능
성을 상상하지 못했던 1999년 9월 30일의 도카이무라 핵임계사고는 결국 2명의 노동자에게 끔직
한 피폭의 후유증과 죽은 후까지도 몸을 오염시키고 있는 방사능 때문에 납관에 보관되어야만 하
는 결코 평안하지 못한 비참한 죽음만을 남겨주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이 언제
피폭의 후유증으로 그들처럼 비참하게 죽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작년 9월 30일 일어난 도카이무라 핵임계사고는 핵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뼈저리
게 느끼게 해 준 사고였다. 그 누구도 핵발전소도 아닌 핵연료 공장에서 ‘임계사고’가 일어나리
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체르노빌같은 구형의 핵발전소에서나 가능한 것이 핵사고지 자신들
의 핵발전소나 저농축의 우라늄을 사용하는 핵연료 공장에서는 그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
라고 일본의 핵산업계, 아니 전세계의 핵산업계는 장담을 했었다. 그리고 이들 주장의 허구성
은 결국 도카이무라의 비극을 불러왔다. 사고 장소에 있던 2명의 노동자는 일반인의 연간 허용치
의 8천배 이상, 즉 히로시마 폭심지의 방사능에 맞먹는 방사능에 순간 피폭되었고 인근 마을은
순식간에 유령의 도시로 변했다.

4월 29일은 한국 최초의 핵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날이다. 그리고 이제 한국
에는 16기의 핵발전소가 운전 중이고 4기가 건설 중이다. 이것으로도 부족해 정부와 한전은 8기
를 추가로 건설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도카이무라, 시노하라와 오우치, 그리고 체
르노빌의 아이들은 이제 28기의 핵발전소를 가지게 될 우리에게 그렇게 먼 남의 일처럼 느껴지
지 않는다.

핵이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없으며 인간은 결코 핵과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우기 위해 더 이상
의 희생은 필요치 않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핵 위주의 에너지 정책이 계속 추진된다면 우리는
결국 ‘핵’의 다음번 번제로 바쳐지게 될 것이다.

2000년 4 월 27 일

환경운동연합

■담당: 조사국 한성숙 간사 / 양장일 국장
■연락처: 02-735-7000(대표)/ 02-733-7018 / H.P: 011-9041-1188 E-mail: hanss@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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