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

울진핵발전소 1차 냉각수 누출 및 노동자 피폭 사고에 대한 환경운동연합 논평

울진핵발전소 1차 냉각수 누출 및 노동자 피폭 사고에 대한 환경운동연합 논평

1. 울진원전 1차 냉각수 누출량은 월성원전 중수의 165배나 되는 8톤이 넘는 양이다

26일 울진 핵발전소 3호기에서 일차 냉각수 8,250리터, 즉 8.25톤이 유출되었고 이
로 인해 작업을 하던 직원이 135 밀리렘의 방사능에 피폭되었다. 그리고 한전은
이 사고를 일차 냉각수 일부가 누출되고 피폭량 역시 매우 경미한 0등급의 사고라
고 밝혔다. 사고 당시 울진 3호기는 100% 출력 중이었다. 이번 사고는 월성과 달리
가동중에 1차 냉각수가 무려 8톤이 넘게 누출된 것이다.(물 8.25㎥는 8250ℓ, 무게로
환산하면 8톤)
한전은 솔직하게 사고의 중요성을 밝히고 투명하게 처리하려는 노력보다는 ㎥라는
단위를 사용하여 사고의 심각성을 은폐하려는 교묘함을 보였다. 지난 4일 월성의
감속재 중수 누출량은 약 50ℓ였다. 그것과 비교하면 8,250ℓ에 달하는 이번 울진의
일차 냉각수 유출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2. 울진원전 냉각수 누출 사고, 울진원전의 구조적 안전성 결함을 입증하는 것이다.

운전 중 1차 냉각수 누출은 핵발전소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사고로 고려된다. 원
자로의 노심을 식히는 역할을 하는 일차 냉각수가 다량으로 누출될 경우 원자로 노
심의 용융을 가져와 미국의 드리마일 나아가 체르노빌 사고까지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에 사고가 난 울진 3호기는 지난 국감때 증기발생기의 세관마
모속도가 빠르고 특정부분에 집중되어 있어 파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던 발전소이다.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겨우 1년밖에 되지 않는 원자로에서 핵발
전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증기발생기의 세관이 마모되고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냉각수 누출이 있다는 것은 원전 안전성에 기본적 결함이 있다고 봐야한다.
증기발생기에서 계속해서 냉각재가 누출되고 있고, 설계 도면에 없는 도둑용접을
한 채 가동되고 있는 울진에서 가동중인 원전들은 국민을 향해 겨누어진 장전된 총
이나 다름없다.

3. 아직도 방사능구역 작업자들에 대한 안전관리는 사각지역에 놓여있다.

월성에서 22명의 노동자가 피폭된 이후 과기부장관 및 한전사장은 노동자들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말의 여운이 사라지기도 전
에 다시 작업자가 피폭을 당했다. 더우기 이번에 피폭된 한전 직원 지용대씨는 일
차 냉각수 유출의 원인이 된 개스킷 교체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방사능에 피폭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상황이었으며 그러기에 더 많은 안전 조치를 하여야 했다.
월성과 울진사건을 통해 일상적인 작업자들의 방사능 피폭 상황이 완전한 사각지대
에 놓여있음을 가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4. 정부는 형식적인 공동안전점검반을 해체하고 상설안전감시기구를 구성하여야 한
다.
사고가 난 울진핵발전소에는 현재 정부가 시민단체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구성한
안전점검반이 내려가 있다. 바로 그곳에서 1차 냉각수가 누출되는 사고가 다시 발
생한 것이다. 핵발전소의 안전 문제는 일주일, 한 달간에 걸친 전문가들의 조사에
의해 확인될 수 있는 단순한 것이 아니다. 월성원전의 중수누출사고 원인도 한달
이 다되도록 원인규명조차 못하고 있는 마당에 겨우 6일만에 핵발전소 안전성 조사
를 마치겠다는 정부의 자세가 유지되는 한 제2, 제3의 월성, 울진 사고는 계속 일어
날 수 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한전은 사고 규모를 축소하기에 앞서 최근에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원전사고들이 핵발전소의 구조적인 안전성 결함에서 비롯
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핵발전소 안전성에 전면적인 검토를 위해 민간단체가 포함
되는 상설안전감시기구를 구성해야 한다.

환 경 운 동 연 합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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