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

[성명서] 월성핵발전소 중수누출 및 방사능피폭 사고에 대한 현장조사결과에 대한.

월성핵발전소 중수누출 및 방사능피폭 사고에 대한
현장조사결과에 대한 긴급 성명서

1. 월성원전 현장조사단 최열사무총장의 360mrem 방사능 피폭, 계속되는
중수누출일 가능성이 높다

월성원전 중수누출사고와 관련 최열(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비롯한 환경
운동연합 현장조사단은 7일 오전 10시 월성원자력본부에 도착하여 한전본부
장(구한모)을 비롯한 한전관계자들로부터 이번 사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곧
바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사고 현장에는 최열총장을 비롯 9명의 사람들
이 취재진과 함께 들어갔다. 현장조사결과 사고현장은 아직도 고방사능 상태
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장을 돌아본 최열사무총장의 자동선량 계측기에
서 방사선량이 36mrem(X-ray 흉부 1회 촬영시 10-20mrem 조사)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2가지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지난 4일 중수누출사고때 이기선씨는 비닐방호복도 입지않고 마스
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440밀리렘을 피폭받았다. 그런데 한
전에서 제공한 방호복으로 완벽하게 갈아입고 현장을 돌아본 사람에게서
이처럼 높은 양의 방사능이 검출되었다는 것은 아직도 원자로내에 방사
능 물질이 새어나오고 있다고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다른 하나는 누
출된 중수가 전량회수되었다는 한전의 주장과 달리 아직도 사고지역내에
는 고방사능 물질이 상당량 남아 있어 이러한 방사능 피폭이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이렇게 높은 수치가 나온 것
에 대해 기계고장이라며 발뺌만 하고 있다.

2. 정부는 허점투성이 원전안전관리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월성원자력 김찬용 제2발전소장은 중수누출과 22명의 노동자가 피폭된 중
대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라 사
고 발생후 17시간이 경과한 후에 과학기술부에 보고여부를 고려했다고 밝혔
다. 핵발전소의 안전사고의 경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일텐데 사고가
나면 먼저 조치를 취하고 後에 대책을 세우는 것이 순서인데 한전은 거꾸로
먼저 현장정리 後에 안전성 판단을 하는 식으로 사고 처리를 하고있어 안전
관리에 대한 전도된 자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사고시 사고가 난 발전
소의 부장과 소장은 사고 당일 1시간 17분간이나 고방사능 경보가 울렸
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다음날에야 알 정도로 원전관리에 허점을 드
러냈다. 그러면서 한전은 노동자가 22명이나 피폭되는 이 사고를 사고도
고장도 아닌 별일이 아니며, 사고등급을 정하는 회의도 필요없는 일상적 일
로 간주했다.

3. 한전이 자체조사한 노동자 피폭량 신뢰할 수 없다. 환경단체가 포함된
민관합동공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하라.

중수누출로 인한 피폭자인 이기선씨 등 22명의 노동자들에 대한 피폭량도
신뢰할 수 없다. 한전은 이들 노동자들이 호흡기를 통해 피폭되었다고 설명
했다. 일반적으로 피폭은 외부피폭과 내부피폭이 있는 데 X-ray와 같은
외부조사의 경우 그 피폭량을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이번 사고처럼 내부
피폭을 당했을 경우 그 피폭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
리고 조사를 한다하더라도 소변, 대변, 땀 등 종합적으로 조사해서 피폭량을
산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뇨시료 검사만을 통해 피폭량을 산출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계속해서 사고규모를 은폐하고 축소하려는 한전이 피폭
량의 산출을 외부 독립적 기관이 아닌 한전이 자체 조사한 것이므로 더욱
더 신뢰할 수가 없다. 이에 정부는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를 과기부와 한전
에만 맡기지 말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민관합동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결함투성이 월성원전 가동을 전면중단해야한다.

1999. 10.8

환경운동연합
문의 : 한성숙간사, 김혜정국장(735-7000, 011-9041-1188)

admin

(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