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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영광핵발전소 운전정지와 핵발전소 안정성에 대한 입장

환경운동연합 보도자료
영광핵발전소 2호기의 운전정지와
핵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입장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차례의 운전정지 사고를 일으켰던 영광 2호기가
27일 저녁 11시 다시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를 일으켰다. 그동안 핵발전소의 잦
은사고와 고장에 대한 명확한 규명없이 그저 “경미한 사고이다,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라고 일축하는 한전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1.잦은 사고의 영광 2호기는 결코 안전하지 않다.
1987년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영광 2호기는 가동 14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발전
소이다. 한전은 22년째 가동되고 있는 고리 핵발전소의 경우 아직도 운행할 수 있
고, 외국은 40년까지도 운행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20년된 발전소를 연장운행해도 안전하며, 우리 나라 핵발전소는 안전에 있어서 장
담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 그 근거는 극히 미약하다. 가동한지 14년밖에
되지 않아, 1주일 사이에 5차례의 사고를 일으키는 핵발전소를 어떻게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핵심기관에서 잦은 사고를 발생시키는 핵발전소에 대해 그저 안전하다는 말을 되풀
이하는 것은 사고에 대한 은폐이며, 국민에 대한 기만이 아닌가? 그저 안전하다는
말만으로는 국민들을 결코 이해시킬 수 없다.
2.영광 2호기 사고는 핵심부품인 증기발생기의 사고이다.
원자력발전소에 있어 증기발생기는 핵심부품이다. 핵심부품인 증기발생기에서 잦은
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은 핵발전소의 핵심부위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기발생기는 수천개의 세관으로 이뤄져있으며, 이 세관의 부식으로 인한 파열을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세관이 10개만 파괴되더라도 냉각제 유실사고가 발생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방사성 연료의 용융이 일어날 수 있다. 1991년 일본 미하마
핵발전소 증기발생기 사고를 보라. 영광 2호기와 같은 가압경수로형 핵발전소인 미
하마 핵발전소 사고는 증기발생기의 세관 파열사고로 방사능에 오염된 1차 냉각수
20여t이 증기발생기의 가는 관에 뚫린 구멍을 통해 2차 냉각수로 유출됨으로써 일어
난 사고였다.
증기발생기 사고로 인해 두가지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데, 하나는 방사능을 띤 냉
각재가 증기발생기를 통하여 외부로 유출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압력용기 속을 흐
르는 냉각재의 양이 점차 줄어 연료봉이 녹아내리는 대형사고 이다. 증기발생기의
잦은 사고는 일상적으로는 방사능 누출을 가져오며, 크게는 체르노빌과 같은 대형사
고의 원인이 된다.
3.영광 2호기는 자체적인 설계결함이 있는 웨스팅하우스 사의 제품이다.
이러한 핵발전소 핵심부품은 그 안전성에 있어 철저하게 검증된 것이어야 함은 당연
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영광 2호기는 그 자체로 불량인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사의
것이다. 웨스팅하우스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원전제조업체이다. 세계원자로의 50%이
상을 담당하고 있는 웨스팅하우스사는 문제의 그 증기발생기와 세관 부식의 문제로
원자력발전소 소유업체로부터 14건이나 소송을 당했었다.
웨스팅하우스사의 증기발생기는 하나의 세관 파열에만 대처할수 있도록 설계되었으
며, 10개이상의 세관이 파열될 경우의 심각한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질수 없다. 그런
회사에서 생산한 불량 증기발생기로 운전중인 영광 2호기 그리고, 잦은 증기발생기
고장 사고를 일으키는 고리 1호기는 부분적인 보수만으로 문제의 본질을 해결할수
없다.
4.대형사고로 이어질 영광 2호기를 즉각 폐쇄하라.
이번 사고에 대해 한전당국은 국제원자력 기구 사고기준 중 0등급에 해당하는 아주
경미한 사고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설계자체의 결함이 있는 웨스팅하우스
사의 증기발생기가 10년이상 운행되면서 가져온 필연적인 결과라 할수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안전하다, 경미한 사고이다”라는 불성실한
답변만을 거듭하는 한전을 강력히 규탄한다.
사고는 순간이 피해는 대를 거듭한다. 한전은 이제 안전성과 경제성의 거짓말을 이제
그만하고, 사고투성이인 영광2호기 즉각 폐쇄하라!
계속적인 은폐와 축소, 그리고 기만은 그간 한전의 사고에 대한 대책이었으며, 이러한
안전 불감증은 대형사고로 이어질수 있다. 한전은 안전성의 문제를 계속 제기받고 있는
핵발전소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즉각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라!

1999년 3월 28일

환경운동연합

문의: 환경조사국 이상훈 부장, 문진미 간사 (T: 735-7000, F: 730-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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