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

[성명서] 규탄! 반핵 에너지 전문가 이항규 박사 사무실에 괴한 침입

[성명서] 규탄! 반핵 에너지 전문가 이항규 박사 사무실에 괴한 침입

6월 17일 금요일 밤 환경련의 연구위원이자 환경련 산하 반핵특별위원회
위원인 오이펙(EUPEC) 아시아지사 지사장, 이항규 박사의 사무실(경기도 고
양시 소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몰래 침입, 열쇠가 잠궈진 책장
문을 열고 각종 문서와 화일 자료, 디스켜 자료를 뒤지고, 카메라와 필름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토요일 아침, 오이펙사의 여직원이 출근했을 때, 사무실은 책장안의 자
료가 흐트러진 채 책상위에 펼쳐져 있었고, 책상 서랍 속에 있던 디스켜 역
시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누군가 사무실에 몰래
들어와 서류를 뒤져 무언가를 찾으려고 했던 흔적이 뚜렷했다. 없어진 것은
여직원 책상 안에 있었던 현금 25만원과 필름이 들어있는 카메라, 그리고 다
른 필름이었다. 아직 최종적인 확인이 되지는 않아 문서와 디스켜 중에서 어
떤 것이 없어졌는지 완전히 파악되지는 않은 상태이나, 독일어와 영어로 된
화일자료들이 책상위에 펼쳐져 있는 것으로 보아 괴한들은 특수카메라를 이
용해 이 자료들을 복사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항규 박사는 “사무실 안에 다른 고가품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현금과 카메라만을 가져간 것을 볼 때, 도저히
일반 절도범의 소행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괴한들이 정기적인 모임이 있는
금요일 밤을 틈타 사무실에 침입한 것으로 보아, 이번 사무실 침입은 누군가
에 의해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양 경찰서는 오이펙(EUPEC)사가 독일에 본사를 둔 국제적인 기업임을
감안해 한때 ‘산업스파이’에 의한 소행으로 짐작을 하기도 했으나, 이항규
박사는 오이펙 지사 사무실 안에 산업스파이에 의해 도난당할 만한 성격의
자료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무실 곳곳에서 지문을 채취하기 위한
작업을 했지만, 책장, 책상, 디스켜 박스 등 사무실 직원들의 지문이라도 묻
어있어야 할 장소에는 단 한개의 지문도 발견되지 않아 현재 수사는 미궁에
빠져 있다.

이항규 박사는 독일의 칼스루에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전력반도체
소자를 생산하는 오이펙사에 들어갔으며, 지난 92년 귀국 오이펙사 아시아지
사 지사장을 맡아 일을 해왔다. 귀국 후 이항규 박사는 환경운동연합이 출판
하는 월간 {환경운동}을 통해 한전, 원자력연구소 등 찬핵기관의 논리에 맞
서는 내용의 글을 기고해 왔으며, 각종 심포지엄에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핵에너지 탈피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 대체에너지 개발
을 강력히 주장해 찬핵집단으로부터 집중적인 비난과 공격의 표적이 되어 왔
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사건은 이항규 박사의 활동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이후 또다른 공격과 협박의 무기로 삼으려는 찬핵세력 및 관
계기관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항규 박사는 현재 독일 거주시 한국에서 들려
오는 소식과 이에 대한 독일인들의 반응을 내용으로 ‘부끄러웠던 한국인'(미
확정)이라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 이 책에 들어갈 ‘부끄러운 역사’가 한도막
더 삽입되는 순간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요구
를 밝히는 바이다.

경찰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배후 세력을 밝혀내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세중 장을병

1994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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