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 반대 100만인 서명 시작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로 이뤄진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정명희.이하 공대위)’는
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 입구매표소 앞에서 100만인 서명 발대식을 갖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은 7일 관악산
입구앞에서 100만인 서명 발대식을 갖고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공대위는 이날 관악산을 찾은 등산객을 향해 “관악산, 우면산을 관통하는 10.27㎞의 지하터널은
그 어떤 구간에서도 유래가 없는 것으로 이 일대의 생태계가 파괴됨은 자명합니다. 우리는 물러설 수 없습니다. 서울시민 100만명
반대서명을 통해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을 백지화하겠습니다.”라고 외치며 서명동참을 촉구했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영등포구 양화동과 강남구 일원동을
잇는 총 연장 34.8km의 구간으로 안양천 구간 14.4km, 관악산/우면산 구간 10.76km, 양재대로 구간 9.64km으로
나뉘어 도로가 신설된다. 이 도로가 통과될 행정구역만 해도 서울시 6개구, 경기도 3개시가 해당된다.

또한 2조600억원의 대규모 공사이기 때문에 1가구당 부담하는 세금만도 120만원 상당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공대위 회원들은 “청계고가 철거로 친환경적인 서울을 만들겠다는 시의 약속과 달리 관악산과 우면산을 뚫는 터널과 안양천을 뒤덮는
고가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줄 모르겠다.”며 서울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글/조혜진 기자

관악산 지킴이의 소망 “관악산을
뚫지마라”

입구를 통과하는 등산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을 권장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관악산 지킴이 아주머니들.
이들은 관악산을 지키는 시민모임의 회원들로 대부분 관악구 주민들이다. 관악산을 오르내린 년 수만 해도 10년 이상인
그들에게 관악산은 마음의 쉼터였다.

▲ 강남순환고속도로건설 반대 서명을 받고 있는 관악산 지킴이 회원들.


관악산 지킴이 회원 김금자씨(58.관악구 봉천4동)는 “관악산을 찾은 이유는 하나였어요.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는 길의
상쾌함. 벌써 20년째 관악산을 찾고 있네요. 이렇게 비가와도 운동삼아 오시는데 분명 이유가 있을 거 에요.”라고
설명한다.

김씨는 “20년 전에는 길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현재 관악산은 여러 군데 놓여 있는 길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반면 옆에 있던 회원은 “관악산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쓰레기도 줍고 다른 등산객들이 훼손 못하도록 지키고 있어 많이
깨끗해진 편이에요. 그런데 이런 곳을 뚫어 도로를 만들겠다니 말도 안되죠.”라고 덧붙였다.

“건강하시고 관악산을 이용하는데 얼마나 좋습니까”

아주머니들의 외침에 막 산을 오르려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서울시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기본계획에 따르면 관악산에 4.53km 길이의 관통도로와 터널이 계획되고 있다.

이에 공대위측은 “서울의 대표적인 녹지축인 관악산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건설로 인해 파괴되어서는 안된다.”며,“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 등 관악산의 생태계를 보전해야한다. 보전,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지역은 우회하고 산을 함부로
관통해서는 안된다. ”고 주장했다. /조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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