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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교수 “대운하는 국민 불행케 할 것”

김정욱 교수 “대운하는 국민 불행케 할 것”



대표적인 한반도 대운하 반대론자인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5일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대운하는 온 국토를 파헤쳐 흉측하게 만들어 국민의 삶을 불행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한반도 운하를 반대하는 광주전남 교수모임 주최로 조선대 치과대학 강당에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경부 운하 건설비용을 14조원으로 추산하지만 상수원 교체비용과 암반 굴착비용 등을 계산에 넣으면 50조원은 넘고 대운하로 21세기 물류혁명을 이루겠다고 하지만 선진국에서 운하는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부 운하 사업으로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정부는 호언장담하지만 이는 고급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할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단순 노무자가 되라는 말과 같다”고 비꼬았다.

김 교수는 이어 “한반도 대운하가 들어서면 땅과 물이 둑으로 가로막혀 육상 생태계와 수중 생태계가 단절돼 양자의 조화 속에서만 가능한 생물들의 삶을 파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현 정부는 경제를 최고의 가치로 보지만 경제는 목적이 아니라 행복을 위한 수단”이라며 “국민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가치관부터 다시 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8.06.05  연합뉴스 사회 |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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