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보도자료] 장항갯벌 매립반대 충청권 시민단체 공동성명서

261219_범충청권_장항갯벌기자회견기획.hwp

**기자회견 보도자료는 파일로 첨부**

[충청권 홀대론의 망령이‘제2의 새만금 장항갯벌’의 목을 조이고 있다]

지역 언론과 정가에 때 아닌 충청권 홀대론의 망령이 떠돌고 있다. 장항국가산단을 놓고 장항갯벌의 환경 가치와 보존 대책 마련,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대안 모색과 논쟁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언론은 객관적인 보존과 개발이라는 중심 논쟁에서 벗어나 지역 정치권과 서천군 등 개발 추진 세력의 일거수일투족만을 전달하는 알맹이 없는 보도 자세로 일관하고 있으며, 지방정부와 정치권은 다시금 충청권 홀대론의 깃발을 앞세워 내년 대선 정국 비교 우위를 선점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듯 하다. 지역이 분열하고 어려운 지방 행정을 책임져야할 단체장이 단식과 농성으로 거리를 헤매고 있는 상황에서 조속한 문제 해결과 합리적인 대안 찾기는 너무도 절박한 일이다. 시민사회가 중앙정부에 여러 차례 제안한 대안 찾기도 이러한 맥락에서 출발하고 있다.

장항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한 이번 논란은 ‘갯벌보존에 대한 해당지역 어민의 생존을 지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열망하는 서천군민의 욕구를 충족하는 대안 토론과 모색이라는 큰 전제하에서 주민과 시민사회, 중앙정부와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기타 소모적인 논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거나 호도해서는 안 된다.

장항갯벌은 생태적 중요성과 가치로 인해 국립환경연구원 및 해양연구원 등 국가연구기관에서조차 보전 필요성을 제기했고, 많은 지역 어민과 시민환경종교계의 분명한 반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매립 계획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 특히 장항갯벌은 지자체와 해양수산부에 의해 보전지역 지정 필요성이 제기되었던 지역이며, 생태적 중요성으로 인해 환경영향평가가 2차례나 보류된 곳이다. 이에 제2의 새만금으로 후대에 씻을 수 없는 환경 파괴의 오명을 남기지 않기 위해 충청권 시민사회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1. 노무현 정부는 장항갯벌 추진 정책을 중단하라!
우리는 다시 한 번 노무현 정부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을 강력히 비판한다. 그토록 허약한 논리와 명분으로 강행한 새만금 간척사업도 부족해, 17년간 방치된 사업을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 노무현 정부가 새만금 간척사업 이후 연안 갯벌 매립정책에 근본적인 전환을 추구한다면, 지방자치단체장의 무모한 단식 농성과 국무조정실 등의 정치적 행동과 결정을 단호히 배격하고, 관계 연구기관의 생태적 중요성 및 보전 요구에 기반 한 연안 갯벌 보전 정책을 결정하여야 한다. 다시 한 번 장항갯벌의 보존을 강력히 촉구한다.

1. 지역 언론, 지방정부와 정치권은 합리적인 토론과 대안 모색에 나서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랜 세월 바다를 생업 터전으로 살아온 어민들과 주변지역 주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새만금 간척사업 이후 더 이상 갯벌 매립을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어디에서 연유한 것인지를 이해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많은 또 다른 주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일이다. 여기에 비이성적인 충청권 홀대론을 위시한 여론몰이는 구시대적인 지역주의 부활에 다름 아니며 해결 대안이 아니다. 우리는 지역 언론과 정치권이 합리적인 대안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갯벌 보존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명제의 답을 구하는데 더욱 진지하게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

1. 지속가능한 서천을 위해 범충청권 지방정부,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를 제안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지금 장항산업단지의 문제는 지속가능한 서천 발전과 장항갯벌 보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함께 풀어야하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지역 여러 주체들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합리적 대안 찾기를 통해 그 해결 대안도 마련될 수 밖에 없다. 지역이 지방정부와 환경단체, 지역민과 지역민으로 쪼개지고 분열, 대립하는 양상은 옳지 않으며 이로 인한 피해가 지역 모두에게 미치고 있다고 할 때 더 이상 이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 따라서 모든 지역 주체들이 서로의 입장을 나누고 이해하며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대화마당을 제안한다.

2006.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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