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일본은 상업포경 재개 시도를 중단하라.

일본은 상업포경 재개 시도를 중단하라.
한국정부는 IWC에서 고래보호의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하라.

국제포경위원회(IWC) 제58차 연례총회가 내일(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카리브해의 세인트키츠네비스에서 개최된다. 이 총회에는 세계 70개국 대표단이 참가하여 포경재개와 고래보호 사이의 각종 첨예한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울산에서 열린 57차 IWC회의에서 세계는 고래보호의 입장을 분명하게 확인한 바 있다. 멸종위기의 지구촌 상징적 생명체를 적극 보호하기 위해 고래보호구역과 고래관광을 통해 인간과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아직도 생생하다.

전세계적으로 고래의 수가 급감하여 고래잡이가 중단되었으나 주요한 포경국들은 자국 연안의 고래자원이 줄어들자 다른 나라의 영해를 침범하면서까지 고래잡이에 열을 올렸었던 과거 포경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지금도 그러한 일을 되풀이 하고 있다. 바로 IWC에서의 상업포경재개를 위한 활동이 그것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과 노르웨이 등 포경에 찬성하는 국가의 숫자가 과반을 넘어 상업 포경 재개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것은 일본이 경제원조 제공의 댓가로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연안 등지의 가난한 약소국가들을 대거 국제포경위원회로 끌어들인 결과이다.

남획과 무분별한 포경으로 상업포경이 전면 금지된 이후에도 소수의 포경국(일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외)들은 고래의 이동경로, 고래의 생태를 연구한다는 구실로 멸종위기의 참고래, 혹등고래를 비롯한 대형고래를 포획해왔다. 많은 과학자들이 고래생태연구를 위해 고래를 살상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 국제적으로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남극해에서 고래를 살상하고 있다. 일본은 고래수가 증가해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연구결과까지 도출해내며 막무가내로 고래와의 전쟁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 공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7년부터 연간 300마리로 시작된 남극해에서의 연구목적 포경은 1995년 400마리로 늘었다. 해역 범위도 넓어져 지난 1994년부터는 북태평양에서도 연구목적 포경을 시작해 매년 100마리의 밍크고래를 추가로 잡고 있다. 지난 2002년 일본의 고래 포획한도는 610마리에 달했으며 IWC에 보고된 일본의 고래 고기 거래량은 1998년 기준으로 3,576톤에 이르고 있다

바다는 인류의 공통자산이고, 고래는 바다생태계를 지키는 깃대종이다.

고래는 최근까지도 두터운 베일에 싸여있다. 자원으로서의 경제적 가치는 높았지만 그에 걸맞는 생태연구가 행해진 적은 없었다. 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고래는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바다생태계의 깃대종으로 바다생태계 유지에 커다란 기능을 하는 동물이다. 안타깝게도 이미 대부분의 고래가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소형고래류도 보호가 필요한 야생동물로 국제사회에서 보호종으로 등록되어 있다. 지금은 전세계가 고래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이에 환경연합 바다위원회는 국제포경위원회 연례총회의 개막에 앞서,
상업적인 고래잡이를 재개하려는 일본의 비이성적인 시도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는 한국정부가 일본의 위장된 포경정책인 과학포경방식을 따르지 말고 고래보호와 고래관광의 입장을 분명하게 취할 것을 요구한다. 58차 IWC에서 이러한 입장을 확실하게 개진할 것을 요구하며 만약 일본의 상업포경시도에 동조한다면 국민적 항의와 책임추궁이 따를 것임을 경고한다.

– 일본은 상업적 포경을 위한 국제적 로비활동을 중단하라
– 인류는 고래의 멸종을 원하지 않는다. 포경국은 고래잡이 중단하고 반성하라.
– 바다는 인류의 공동자산이다. 바다를 죽이는 고래살상을 중단하라
– 한국은 IWC에서 고래보호의 입장을 표명하라.

2006. 6. 15.

환 경 운 동 연 합 바 다 위 원 회

문의 : 오영애 실장(바다위원회 고래보호 담당, 울산환경연합 정책실장)
011-9315-6841, kfem0522@chol.com
마용운 국장(중앙사무처 국제연대 담당), 016-260-2361, ma@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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