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농림부의 ‘새만금 환경변화 조사’ 결과에 대한 논평, “비정한 농림부, 상투적인 선전, 할 말을 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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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의 ‘새만금 방조제 공사 환경변화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논평

비정한 농림부, 상투적인 선전, 할 말을 잃습니다.

○ 새만금 방조제가 연결된 지 한 달, 환경연합은 여전히 깊은 실의와 좌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한국농촌공사가 45명의 합동조사반을 가동한 결과라며 발표한 ‘새만금 방조제 끝막이 공사(4.21일) 이후 방조제 내측 환경변화에 대한 현지조사 결과’를 받아 든 오늘 역시 참담함을 넘어 깊은 허탈감을 느낍니다.

○ 농림부의 보도자료는 “일부 갯벌노출 및 조개폐사, 이는 간척과정의 불가피한 현상”을 제목으로 달고 있습니다. 새만금 갯벌의 약 5분의 1(3,000-4,000ha)이 말라붙어 소금 바람이 불고, 죽은 동죽과 백합이 쌓여 송곳이 되고, 해류의 변화에 곳곳이 파이고 또 다른 곳엔 뻘밭이 생겨도, 적조가 들어 바다의 색깔이 변했는데도 농림부의 발표는 별일 아니라는 말투입니다.

○ 방조제 공사 이후 갯벌이 하얗도록 죽어간 그 많은 조개들, 딱딱하게 굳은 갯벌을 뚫고 올라오지 못해 깜깜한 구덩이 속에서 죽어 가는 수많은 생명들에 대한 한 마디의 조문이나 안타까운 표현도 없습니다. 조개를 파서 먹고 살던 사람들을 ‘죽은 조개를 들어내는 일’에 일당으로 고용하면서도, 주민들이 겪는 아픔과 상실감에 대해서도 거론조차 않았습니다.

○ 도리어 “이번 조사는 방조제 연결이후의 갯벌노출, 조개류 폐사실태와 비산먼지 발생 가능성, 염분농도 상황을 중점 조사했으며, 실내실험까지 병행하였다”며 자랑을 늘어놓고, ‘비산먼지 대책으로 염생 식물을 파종 중에 있으며…’, ‘2011년까지 6,409억원을 투자하여 하수처리장 21개소 등 환경기초시설을 완비하고 등’ 상투적인 계획들이 “급격한 환경변화 최소화 및 친환경간척을 위한 장·단기 대책”이라며 내 놓았습니다.

○ 생명에 대한 애정과 자연에 대한 겸손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규격화된 언어로 표현한 비정한 인식과 결정에는 피한 방울 흐를 것 같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너무도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우리가 어찌 하더라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무력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패배감이 고통스럽습니다.

○ 하지만 환경연합은 새만금 생명에 대한 사랑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새만금의 변화를 기록하고, 시민에게 알리는 일을 통해, 잘못된 간척을 다시 바다로 돌리기 위해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환경연합이 며칠 전 새만금의 변화를 담은 ‘새만금 생명리포트 1호’를 발간하고, 새만금 사업의 결정과 추진 그리고 피해를 기록한 ‘사이버 새만금 박물관’을 제작하는 것은 이러한 노력들 중의 하나입니다. 전문가들과 함께 농촌공사의 조사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죽음과 만용을 기록해, 이 비극의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세상에 온통 싱그러운 녹음 가득한 계절, 우리는 새만금의 아픔을 결코 잊지 않아야 겠습니다.

2006. 5. 26.

환경운동연합

문의 : 환경연합 염형철 활동처장(016-464-0064, yumhc@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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