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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남부권 대통합 순환벨트 추진



‘남해안시대’를 주창해온 경남도가 동남권 신국제공항과 남해안 해상크루즈, 낙동강 운하를 포괄하면서 한반도 제2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한 ‘남부권 대통합 순환벨트’ 추진에 나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22일 경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 등에 따르면 도는 최근 수년간 일관되게 추진해온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동남권 미래발전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급부상한 신공항과 새 정부 이후 논란이 돼온 낙동강(경남) 운하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토록 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남부권 초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기본안을 마련했다.

이 구상은 대구.경북의 대경경제권과 부산.울산.경남의 동남경제권, 부산.전남.경남의 선벨트(Sun-Belt)지대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발전잠재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권역 내부의 수직적 연계를 위해 운하 및 순환형 뱃길을 조성하고 기존에 추진돼온 남해안관광벨트과 해양 크루즈를 통해 영호남을 수평적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

여기다 항공 운하 해양 철도 도로 등 육해공 교통수단의 체계적인 연계망을 구축해 지역내 산업거점과 관광거점의 대통합을 유도, 수도권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한반도 제2경제권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밀양지역이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동남권 신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운하를 이용해 부산을 거쳐 남해안크루즈로 연결하고 서울-부산 KTX와 경전선 고속화철도, 부산.진해 일원의 신항, 거제와 부산 가덕도간 거가대교, 거제와 로봇랜드가 들어설 마산을 잇는 이순신대교 등을 통합한다는 방안이다.

교통수단의 이 같은 통합은 결국 중국과 일본 등 인접국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은 물론 수도권.대전권.호남권과 가까이는 1천만 인구가 거주하는 영남권의 새로운 관광.레저 시장을 창출하면서 역내 신성장동력산업 발전이란 상승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안은 항공과 운하, 해상으로 연계된다는 측면에서 일명 ‘ARS(Air-River-Sea) 프로젝트’로도 불린다.

또한 정부가 구상중인 한반도 선벨트 지대 구상과 마산 로봇랜드 조성, 진해만 일원의 세계 최고의 조선클러스터, 사천산업단지 일원의 국가 거점 항공클러스터 등과도 연계돼 범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낙동강 경남운하의 경우 당초 거론됐던 대운하 경남구간 108㎞의 절반도 안되는 연장 45㎞가량을 시범적으로 건설, 신국제공항 후보지인 밀양에서 ‘캐주얼 크루즈’로 낙동강을 거쳐 남해안 주요 크루즈항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운하 예정지 일원은 수심이 비교적 깊어 뱃길 확보를 위한 준설량이 많지 않고 강폭도 충분한 편인데다 당초 거론됐던 방수로 계획도 일단 배제돼 있다고 발전연구원측은 밝히고 있지만 운하 자체를 일관되게 반대해온 환경단체와의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영남권 광역단체장들이 23일 대구에서 만나 영남권 낙동강 운하 추진과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을 정부에 공식 건의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여 운하사업은 아직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이에대해 “낙동강은 저류층의 퇴적물이 썩어 환경과 생태를 위해서도 운하사업을 해야하며 강 정비와 수해방지, 관광 등을 위해 물길을 여는 것은 경부운하와 개념이 다르다”며 “신국제공항을 조기 추진하고 운하와 연계할 경우 대구.경북권과 부산권을 연결해 동남권은 물론 한반도 남부권 발전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8.05.22  연합뉴스 경제 |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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