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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수 놓고 도박할 필요 없다”






“생명수 놓고 도박할 필요 없다”
NCCK, 대운하 문제의 심각성 알려









 
다양한 자료를 준비해 경부운하 건설 계획의 문제점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박진섭 부소장 

이명박 대통령은 경부운하를 ‘4만 불 시대’로 가는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를 정부는 ‘한반도 대운하’라는 큰 틀에서 구상 중에 있다.


하지만 학계와 재계를 비롯한 곳곳에서 찬반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종교계는 창조질서와 생태계를 보존해야 한다며 반대여론을 이슈화시켜 대운하 저지 운동에 힘을 실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윤리위원회는 2일 기장선교원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한반도 대운하’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갖고 정부가 추진하는 경부운하 건설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대운하 계획의 심각성을 알렸다.


경부운하는 총 연장 553km이며 갑문 19개, 수중보 및 댐 19개(신규건설 14개)이다. 특히 한강과 낙동강을 하나로 연결하는 조령터널구간(26km)이 가장 핵심 사업이다. 공사기간 4년(~10년)에 총 16조원의 건설비용 중 8조원은 골재재취로 충당, 나머지는 민자유치로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게 정부 측의 주장이다.


이날 생태지평연구소 박진섭 부소장이 강사로 나섰다. ‘경부운하를 둘러싼 쟁점 분석과 그 허구성’이란 주제를 들고 나온 박 부소장은 MB정부의 경부운하 구상 개요와 운하의 9가지 쟁점들을 이해하기 쉽게 프레젼테이션을 이용, 설명해 갔다.


박 부소장은 “우리나라 강은 지평이 평평하거나 풍부한 수량 등 내륙주운(운하)의 기본적인 조건들에 맞지 않아 운하건설이 용이하지 않다”면서 정부의 억지 주장을 일축했다.


또 정부는 물류비,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간문제 등을 들어 운하 계획을 내세우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도로현황이 중상위권이며, 물동량과 물류비를 나타내는 고속도로 비율과 국도연장 비율은 각각 2위와 10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반박했다.


이어 경부운하로 전환할 수 있는 물동량은 터무니없이 적고 시간도 배로 걸리기에 “경부운하는 철도를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운하 건설비용 16조원 중 골재(모래)판매금으로 8조 3천억을 충당한다는 정부 측의 주장은 정확한 데이터 자료 없이 내놓은 황당한 자료이며, 또 골재를 생산하고 운송하는 투자비를 전혀 계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부소장은 경제성 문제, 수질개선보다는 수질악화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또 “정부가 주장하는 방식(물동량, 선박크기, 운행일수 계산)으로 하루 오가는 선박은 고작 12척(5000톤급 선박 하루 6척) 밖에 안 된다”고 설명한 뒤 “흐르는 강물은 국민 모두의 생명수이자 필수품이기에 생명수를 놓고 도박을 걸만큼의 모험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정부 측 주장을 질타했다.


덧붙여 그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수십 곳의 문화재 파괴와 다시 회복하기 힘든 생태계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댓뉴스 2008년 05월 04일 박성진 기자( lovepsj@alltha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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