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정병산 인근, 천연기념물 원앙 발견

“창원대 인근 하천에 원앙이 있습니다.” 5월14일 비오는
오후. 사무실로 한 시민의 제보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창원대 옆 사림천에서 3~4일 전부터 목격할 수 있었는데, 암컷이 다리를 다친
것 같아 조치를 취해야 될 것 같아 환경연합으로 전화를 하게되었다고 시민 임용환씨는 전합니다.

정병산
인근 하천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

이날 사무국에서 현장을 찾았을 때, 암컷이 다리를 다쳐 한 곳에 머물러 있고 수컷이 암컷 주위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암컷을 보호하기
위해 수컷 원앙은 며칠째 한시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고 임용환씨는 전합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 비에 젖은 원앙 한 쌍은 처량하고 초췌해
보이기는 했지만 그 사랑은 뜨거워(?) 보였습니다. 개울에 피어나 있는 수초들을 먹고, 물에서 깃털을 다듬고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다정히 돌 위에 서 있는 원앙 암컷, 수컷 둘 다 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건강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그 상태를 계속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이날 발견된 원앙에 대해 취재 중인 마산MBC – 5월14일 저녁뉴스 보도됨. 전국 방송예정.

5월 14일 이날 오후 마산MBC와 경남도민일보에서 원앙의 모습을 담아갔습니다.
현장인 창원대 옆 사림천에서 발견된 원앙 한 쌍은 창원의 진산격인 정병산의 용추계곡이나 인근 산간 계류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훌륭한 참나무 군락이 있으며, 맑은 계곡을 품고 있는 정병산은 원앙이 금침을 깔기에
손색이 없는 산임에 틀림없습니다. 하루 빨리 원기를 되찾아 숲으로 무사히 날아가기를 모두가 기원해 봅니다.

■ 원앙 이야기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되어 있는 원앙은 새색시의 아름다운 빛깔과 원앙들간의 극진한 사랑으로 혼례때 백년가약을 기원하는 선물로
만들어지거나, 신랑, 신부가 함께 베고 자는 모서리에 원앙을 수놓은 긴 베개 원앙침 등에 널리 사용되는 등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귀한 새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국의 산간 계류, 계곡에서 번식하여 쉽게 발견되지 않는 텃새이입니다. 여름에는 보통 4∼5마리 또는 7∼8마리의
무리가 참나무가 우거진 계류나 물이 괸 곳 또는 숲 속 연못 등지에 살면서, 저녁에는 계류의 바위 위나 부근의 참나무 가지에 앉아서
잠을 잡니다.

도토리를 비롯한 나무열매를 즐겨먹으며, 달팽이류와 작은 수서 동물도 먹습니다. 겨울이 되면 개울이나 산골의 물이 얼게되어 따뜻한
남쪽지방으로 옮겨가는데 우리지방 인근의 사천이나 거제, 제주도의 해안가에서 무리 지어 몇 마리 또는 100∼200마리씩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원앙은 이른봄부터 짝짓기를 위해 사랑의 쟁탈전을 벌입니다. 사월쯤 짝짓기를 한 다음에 암컷은 주변에 있는 큰 참나무의 높은데 뚫린
구멍에 자기 가슴의 부드러운 깃털을 뽑아 알 낳을 자리를 만든다고 합니다. 낮에는 사람의 눈을 피해 주위가 가려진 나무 밑, 바위,
물위로 뻗은 나뭇가지에 앉아 머리를 등으로 올리고 한쪽 다리는 들고 자며, 매와 같은 사나운 새를 피해 주로 밤에 활동하며 먹이를
구합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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