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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운하 추진”, ‘오락가락’ 발언 혼란






정부 “대운하 추진”, ‘오락가락’ 발언 혼란
정종환 장관 “대운하, 당초 상황과 달라진 것 없다”… 민주당 “국민 우롱하는 것”


대운하 반대 여론이 거센 가운데 정부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도 국민 여론을 수렴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언은 최근 언론 보도와 정면으로 배치돼 대운하 추진 관련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에서 “민간 사업자들이 제안서 준비중”이라며 “제안서가 준비되면 이걸 토대로 해서 여러 가지 운하에 대해 걱정한 것을 검토하고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서 운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환 장관은 “(대운하) 무기 연기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대통령 취지는) 국민 여론 충분히 수렴해서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운하)무기 연기, 전혀 들은 바 없다”


정부는 대운하 추진을 백지화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날 국회에 제출한 현안 보고에서 국토해양부는 “현재 민간업체에서 민자사업 제안을 준비 중이며 우리 부는 민자제안에 대비해 각종 조사 및 사업 절차, 쟁점사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민간의 사업계획서가 제출되면 전문가 및 국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장선 통합민주당 의원이 “백지화하겠다는 뜻은 아닙니까”라고 묻자 정 장관은 “그렇습니다”라고 또박또박 대답했다. 또 정부 입장에 대해서도 “크게 변한 게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오히려 대운하 관련 혼란을 ‘언론 탓’으로 돌리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정부 입장 변한 것 없나”고 정 의원이 묻자 정 장관은 “언론에서 보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당초 상황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이 혼란이 “언론탓”이냐고 되묻자 그는 묵묵부답했다.


한겨레 “청와대 관계자, 운하 추진 무기한 보류”














   
  ▲ 지난해 6월 대운하 설명회에 참석한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연합뉴스  
 
그러나 정 장관의 발언은 대운하 관련 논란을 더욱 증폭시킬 전망이다. 이날 발언은 언론 보도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또 민주당은 대책위를 통해 ‘오락가락’ 발언을 집중 검증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4일 한겨레는 단독기사<청와대, 한반도 대운하 추진 무기한 보류>에서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대운하는 반대 여론이 높아 당분간 추진하기 어렵다고 보고 청와대·정부가 직접 나서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별한 계기가 생기지 않는 한 운하 추진은 무기한 보류되는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 한겨레 4월 24일자 기사.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비판 여론이 일어나면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감추고 다시 잠잠해지면 추진하겠다고 이런 식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수렴할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백지화를 추진하기 위한 대책위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미디어 오늘 2008년 04월 28일 / 최훈길 기자 ( chamnamu@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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