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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공 직에 몸담은 29년 중 27년간 교통 분야에 매진한 교통 전문가다. 1971년 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이듬해 농림수산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지만 2년 만에 교통부로 자리를 옮겼다. 그때부터 1998년 건설교통부를 떠날 때까지 줄곧 교통행정을 맡아 일했다. 교통부 공보관을 거쳐 도시교통국장, 항공국장, 건교부 수송정책실장 등 교통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건교부를 떠난 후에는 철도청장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공공부문의 경영을 획기적으로 혁신한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1998년 3월부터 철도청장으로 재직한 정 장관은 공급자 위주의 공기업 문화가 팽배하던 철도청의 체질을 고객 중심의 ‘주식회사’로 탈바꿈시켜 주목받았다. 기차역 화장실을 공항 수준으로 리모델링하고 역 대합실에 어린이 놀이방을 설치해 승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 등 테마 열차상품도 정 장관의 작품이다.

이런 공로로 그는 1998년 한국능률협회로부터 ‘고객만족경영 최고경영자상’을 받은 데 이어 1999년에는 공공부문 최초로 ‘6시그마 경영’을 도입해 ‘고객만족경영 대상’을 받았다.

철도청장으로 일하면서는 명절 때마다 되풀이되던 ‘열차표 민원’을 일절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실행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교통의 달인’으로 불릴 만한 정 장관의 경력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인 ‘한반도대운하 건설 사업’과 자연스럽게 맥이 닿는다. 운하가 지역개발이나 관광, 레저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지만 핵심은 ‘물류’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월2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경부운하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경부운하는 반드시 한다는 전제하에 환경, 경제,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냐”는 의원 질의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 장관의 경력이 교통 분야에 편중된 점을 두고 집값 안정과 미분양 해소 등 산적한 부동산·건설 분야의 현안을 잘 처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충남 청양이 고향인 그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이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주도하는 등 이명박 후보가 충청권에서 지지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해 이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는 후문. 이 대통령과 이런 정치적 인연에다 대운하 사업을 밀고 가기에 적합한 교통전문가라는 점, 충청 출신이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관에 발탁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간적으로는 ‘선이 굵은 보스형 리더’로 알려져 있다. 정책은 큰 줄기를 잡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업무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배들을 잘 챙기는 스타일이어서 그를 따르는 부하가 많다. 취미는 등산.


신동아 사회 2008.04.25  / 이태훈(동아일보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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