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관련자료

“대안언론 영향력 감소…재정비 시급”







“대안언론 영향력 감소…재정비 시급”
시민사회 운동진영서 진보매체 통합 주장도 제기


진보진영 안에서 대안언론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신자유주의를 앞세워 공영방송을 비롯한 민간·공공부문의 민영화와 규제 완화, 한미FTA 비준, 경부운하 추진 등 국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대안언론의 영향력 확대가 미디어운동의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때문이다. 시민사회단체 안에서는 심지어 비슷한 성격을 가진 대안언론을 통합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18∼19일 경기도 양주시 MBC 문화동산에서 열린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 워크숍에서 제기됐다. 미디어행동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문화연대 녹색연합 진보네트워크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인터넷기자협회 동아언론자유수호투쟁위원회 등 언론유관단체 46곳이 참여하고 있는 연합체다.

김철관 바른지역언론연대 연대사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디어오늘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기자협회보 PD저널 기술인저널 언론노보 대자보 미디어스 민중의 소리 레디앙 참세상 등을 대표적인 대안언론으로 언급하면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의 보도에서 알 수 있듯이 의제설정에 있어 대안언론의 역할은 보수언론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펼칠 방송통신 정책, MBC 민영화, 신문방송 겸영 등 언론개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개혁 현안에 대해서도 제대로 보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는 “확실한 여론활성화를 위해서는 각 대안언론사들의 기사공유나 기자들의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대안언론의 통폐합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언론연대 대표도 이 견해에 동조했다. 김 대표는 “대안 언론을 합병해 규모를 키우는 것이 현재 언론상황에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자가 늘면 기사도 늘고 더불어 경쟁력과 여론주도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보매체 관계자들은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창은 대자보 편집국장은 22일 “단기적으로 집중해야 할 이슈를 갖고 연대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대안언론을 통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기에는 우리 사회가 너무 세분화되고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이광호 레디앙 편집국장도 “대안언론은 나름대로 자기의 색깔과 존재이유를 갖고 있는데 이를 물리적으로 통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한기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본부장은 “보수매체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진보매체의 영향력이 떨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언론지형을 그런 식으로 단순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며 대안매체의 영향력이 감소했다는 주장 자체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대안언론 통폐합 논의에 동의하고 있는 전규찬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은 “대안언론은 경영상황과 노동조건 악화로 매체·기자·저널리즘의 위기를 겪고 있고, 이는 곧 진보사회 담론의 위기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미디어행동 산하에 진보매체 재정비 등을 논의할 기구를 설치하자는 제안을 해놓은 상태이며, 관련 토론회 개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 사회 2008.04.23  /김상만 기자 ( hermes@mediatoday.co.kr)

admin

환경일반 관련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