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황사와 사막화

노란 안개가 하늘은 뒤덮고 마루를 훔치면 누렇게 묻어나는 황토먼지는 해마다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입니다. 바람에 의하여 하늘 높이 묻어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것이지요.
이러한 현상 또는 그 떨어지는 모래먼지가 우리가 흔히 부르는 황사입니다.
황사현상에 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도 자주 나오는데요. 태종 11년에는 14일동안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고, 성종 9년 4월,
숙종 4월에도 각각 흙비가 내려 옷에 혼탁한 자국이 남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봄만 되면 이런 황사현상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봄철에는 겨울 내내 얼어있던 건조한 토양이 녹으면서 잘 부서져 부유하기 쉬운 20㎛ 이하 크기의 모래 먼지가 많이 생깁니다. 여름에는
강수도 있고 가을까지도 땅에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모래 먼지가 묶여 있지만, 겨울을 지나면서부터는 모래 먼지가 땅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지요. 또한 황사의 고향인 유라시아대륙의 중심부는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어 건조하며, 강수량이 적고 증발이 잘 되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 1년 동안 내리는 강수량은 보통 4백㎜ 이하이며, 강수량의 변화도 심한 편이지요.(우리 나라의 연 강수량은 약 1천1백-1천7백㎜).
말하자면 원래부터 이 지역은 물과 식물이 부족해 항상 바람에 혼이 나고 있으며, 극단적인 더위와 추위로 고문당하는 메마른 지역입니다.
이런 지역에서 모래바람은 늘 일어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멀리 떨어진 우리 나라에 영향을 줄 정도의 대규모 황사가 발생하는 시기는
주로 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사에 의한 피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바람으로 인해 토양이 쓸려가 메마른 황토 사막지역이 증가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황하 중류의
표토 유실은 놀랄 정도입니다, 매년 16-20억t이나 되는 비옥한 토양이 쓸려가고 식물이 성장할 지표층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지표층을 잃은 식생이 파괴되면 황하 중류는 황막하게 되고, 하류는 진흙, 모래가 퇴적돼 수해를 보게 됩니다. 중국 전체에서 1950년대부터
1970대 말에 걸쳐 산림 감소, 표토 유실과 모래 이동 등으로 사막화된 토지가 매년 약 1천5백km2 씩 확대되고 있고 지금은
10만9천km2의 국토가 사막화돼 중국 총 면적의 11.4%를 차지하고 있으니 정말이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달리 생각하면
빈번하게 발생하는 황사 날씨는 중국의 토지사막화가 심각한 형세에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지요. 중국에서는 사막화방지법등을 제정,
사막화 방지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사막화 개선속도는 사막화 진전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전체적으로 악화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막화를 가져오는 원인은 기후건조등 자연요소 외에 가장 중요한
것이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불합리한 활동입니다. 법제 건설을 강화하여 토지사막화 예방 및 사막화된 토지의 개선과 사막
자원의 이용·개발 방면에 있어서의 행위와 활동을 규범화하므로서 토지 사막화의 발전추세를 조속히 억제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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