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보도자료

성명서) 세계적인 도요 물떼새 서식지인 옥구염전의 파괴를 중단하라.

수십만마리의 도요 물떼새 서식지 파괴공사가 아무런 법적 규제도 없이 진행된 경위에 대해 환경
부는 책임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

○ 매년 봄․가을 이동시기의 도요․물떼새 수십만 마리가 찾아들던 옥구염전이 흔적도 없이 사
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군산시 옥구읍 수산리에 위치한 옥구염전에는 현재 만평 규모의 새우양식
장 25개를 조성하기 위해 땅을 갈아엎고 둑을 쌓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 새우양식장이
조성될 경우 이미 남반구에서 올라오고 있는 도요새들은 정기적으로 이용하던 서식지를 잃고 말
것이다.

○ 현재 옥구염전 전역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새우양식장공사는 아무런 법적 절차 없이 선개발
후신고라는 관례를 따르고 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지금도 관련부처인 환경부, 해양수산부,
군산시는 사업의 경위 및 진행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옥구염전이 포함된 만경강하구지
역은 96년부터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정기적으로 도요․물떼새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이며 전
주지방환경청에서도 옥구염전을 생태계변화모니터링지역으로 지정하여 조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었
다. 언론의 보도를 통해서도 옥구염전이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는 사실은 수차례 확인된
바 있다.

○ 옥구염전에서는 지난 1999년 가을, 세계적으로 약 1,000여 개체만이 남아있어 국제적으로 멸
종위기에 놓여있는 넓적부리도요 200여 개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옥구염전이 포함된 새만금지역
은 넓적부리도요가 북극권에서 남극권으로 이동하는데 밝혀진 유일한 중간기착지이다. 또한 환경
부 보호종인 알락꼬리마도요, 청다리도요사촌,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재두루미, 흑두루미 등이
도래하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 현재 군산시는 오는 12월, 철새탐조투어, 철새전시 등의 행사가 포함된 세계최대의 철새페스
티발을 계획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철새페스티벌을 통해 생태도시로서의 군산이미
지를 브랜드화하고 국제적인 철새네트워크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것이 군산시의 계획이다. 그러
나 이러한 군산시의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먼저 옥구염전과 같은 군산의 생태자산에 대한 가
치를 정확하게 알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관계부처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우양식장조성공사를 즉각 중지시킬 것
을 요구한다. 또한 환경부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가 아무런 법적, 제도적 규제없이 순식간에 파
괴된 경위에 대해 책임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 남반구에서 올라오고 있는 도요․
물떼새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직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남아있는 염전에 도요․물떼새를 위
한 서식환경을 시급히 조성해야 한다.

○ 환경운동연합은 현장에서 지속적인 조사 및 저지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4월 17-18일을
‘옥구염전과 도요․물떼새를 살리기 위한 시민행동의 날’로 정하여 현지에서 기자회견과 퍼포
먼스, 옥구염전따라걷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옥구염전을
비롯한 만경강 생태축을 이용하는 철새들의 서식지 확보와 이 지역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
록 지역단체 및 주민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다.

– 이후 일정 –

4.7. 제 1차 현장조사 (관계기관과 협력)
4.10. 제 2차 현장조사 (지역단체 및 주민과 협력)
4.17 – 18 옥구염전과 도요새를 살리기 위한 1차 시민행동의 날
4. 24 제3차 현장 조사
4. 25 옥구염전과 도요새를 살리기 위한 2차 시민행동의 날
5.1 -2 옥구염전과 도요새를 살리기 위한 3차 시민행동의 날

** 첨부사진 설명 :

옥구염전2_박종학_09_27_03.jpg : 2003. 9. 27. 옥구염전 현장에서의 도요물떼새 사진(시민환경
정보센터 박종학)
옥구염전파괴1_황호섭_04_05_04.jpg : 2004. 4. 5.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현장 방문시 촬영(환경
연합 황호섭)

2004. 4. 7.

환경운동연합

☎ 문의: 환경연합 생태보전국장 황호섭(016-260-6299, hwanghs@kfem.or.kr)

환경연합 생태보전국 간사 선영(016-733-0668, sunyoung@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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